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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사부일체' 이승기, 기승전'군대' 벗고 '예능 황제' 타이틀 찾을까

기사입력 2018.01.05 12:0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아직 군인티를 채 못벗은 이승기가 새로운 '아재'매력으로 일요일 오후 예능 정복을 예고했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승기, 육성재, 이상윤, 양세형, 이세영PD가 참석했다.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이 마이웨이 괴짜 사부를 찾아가 동거동락하며 깨달음 한 줄을 얻는 예능 프로그램. 

이날 이세영 PD는 PD "이 세상의 모든 청춘이 물음표를 갖고 있다는 게 프로그램 기획 의도"라며 ""섭외를 할 때 자기 분야에서 각자 열심히 하지만 그 사람들 중에서도 물음표를 갖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 씨는 워낙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라, 제대 전부터 사전 작업을 많이했다. 기획의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감을 많이 해줬고, 캐스팅할 수 있었다. 또 육성재를 보고 옛날 이승기같다는 생각을 했다. 육성재가 롤모델을 이승기라고 해서 둘의 케미가 기대가 돼서 섭외를 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또 "양세형은 너무 다큐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한 웃음 보안관이다. 이상윤은 예능에서 보지 못한 인물을 캐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주변에서 독특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캐스팅하게 됐다. 미팅을 할 때도 제작진을 웃기려는 마음이 1도 없이 임하더라. 그 모습이 재미있더라"고 섭외 과정을 소개했다.

청춘 4인방만큼 '사부'의 캐스팅도 중요하다. 이 PD는 "사부를 섭외하는 기준은 자기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 분이다. 모든 분들이 자기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인생에 한 방이 있는 사부에게는 그만큼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자기만의 마이웨이를 찾으려고 한다. 사부님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캐스팅에 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육성재는 "가수가 되고 싶었던 계기인 김동률 선배님 집에 가보고 싶다. 음악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김동률 선배님의 라이프 스타일을 궁금해할 것 같다"고, 이승기는 "송강호 선생님이 어떻게 연기를 준비하는지 공금하다"고 말했다.

또 양세형은 "유시민 선생님과 촬영 때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깊이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상윤은 "마이클 조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첫 회만 방송됐을 뿐이다. 첫 회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첫 회 방송에서 이들 네 명이 어색해 하는 모습이 담기며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진행자의 부재가 프로그램의 단점으로 꼽혔다.

이 PD는 "합이 잘 안맞는 모습도 보여준다면 성장과정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관찰 예능이 처음이라는 이승기는 "아직 관찰 예능은 익숙치 않아서, 게임을 안하고 진행을 안하는 이게 어떻게 TV에 나갈까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요즘 예능 대세로 많은 예능을 경험해 본 양세형은 "승기 씨도 군 전역한 지 얼마 안돼서 진행이 어색하고, 나도 진행이 부족하다. 하지만 리얼함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특성상 진행자가 들어오면 더 어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예능 황제' 이승기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이다. 이승기는 군에서부터 예능감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군에 있을 때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강호동 선배님이 하시는 '아는 형님'을 재미있게 봤다. 그런 스타일을 원래 좋아하는데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봤고, '미운 우리 새끼'는 생활관에 있는 전우들끼리 빠져서 봤다"며 군에서 재미있게 본 예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세계관이 다르고, 시청자분들이 웃음을 기대하는 종류가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가면 나는 어떤 예능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예능인으로 핸디캡이 많다. 엄청난 순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집사부일체'를 기획의도를 듣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또 그렇게 해서 좋은 웃음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예능을 '1박 2일'로 시작했기 때문에, 주말예능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래서 더 설렌다. '1박 2일'과 동시간대에 붙는 건, 미리 알고 선택을 한 건 아니다. '1박 2일'은 기본적으로 고정층이 탄탄한 여행 프로그램이고, 우리는 사부를 만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깨달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취지가 다르고 시청층도 다르니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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