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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①] 지성♥이보영만큼 빛난 지성X엄기준 브로맨스

기사입력 2018.01.01 07:00 / 기사수정 2018.01.01 03: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역시나 지성-이보영 부부가 주인공인 현장이었다.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지성-이보영 부부는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행복한 한 해를 마무리했다.

31일 방송된 '2017 SBS 연기대상'은 신동엽-이보영이 MC를 맡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약 10 명의 배우에게 수여되던 뉴스타상을 조연을 신인연기상으로 줄이고, 그 외 남발되던 상을 우수연기상-최우수연기상으로만 나누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한 시상식이었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지성-이보영 부부의 동반 참석과 이 둘이 받게 될 상이었다. 지성과 이보영은 '피고인'과 '귓속말'로 올 한해 SBS 모든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1,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두 사람의 큰 상은 이미 예고된 것과 같았다.

역시나 이보영은 최우수상을, 지성은 대상을 안는 쾌거를 거뒀다. MC 신동엽의 "할리우드 스타일대로 축하를 해보자"는 말에 포옹과 키스도 나눴다. 입가에 미소를 절로 띄게 하는 두 사람의 로맨틱한 모습은 2018년을 시작하는 안방 극장에 훈훈함을 전했다.

지성-이보영 부부의 로맨스만큼 '연기대상'에서 눈에 띈 사랑이 있었으니, 바로 지성-엄기준의 브로맨스다. 지성은 대상을 수상하며 "이 상은 네거야"라고 엄기준을 지목했다.

엄기준은 '피고인'에서 차민호/차선호 쌍둥이를 넘어 차선호인 척 하는 차민호까지 1인 3역을 열연하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끝없이 박정우(지성 분)를 압박하는 차민호가 있었기에 '피고인'의 재미도 극대화 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으로 지성 못지않게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들은 엄기준이지만 시상식에서는 연기상이 아닌 '올해의 캐릭터상'이라는 상에 그쳤다. 모든 상은 소중하다지만 그저 올해 엄기준에게 상을 주기 위해 급하게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의 상에 '피고인' 애청자들은 씁쓸함을 느꼈다.

지성이 "이 상은 네 것이야"라고 말한들 그의 대상이 엄기준의 것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다.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고, 존중한다"고 그렇게 말한 이유를 설명함으로서, 연기대상을 보던 시청자들도 엄기준의 연기를 한 번 더 기억하게 됐다.

로맨스도 브로맨스도 살뜰히 챙긴 '대상' 지성. 어쨌든 '2017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그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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