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11 22:02 / 기사수정 2009.01.11 22:02
[엑스포츠뉴스=울산,김금석 기자]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린 박구영이 부상으로 빠진 김현중과 하상윤의 공백을 메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점차로 쫓긴 4쿼터 6분 44초에 천금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F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부산KTF의 경기는 고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킨 박구영을 앞세운 모비스가 KTF에 84-75으로 승리하며 선두 동부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기시작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다. 김효범과 양희승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주고받던 경기는 신기성과 허효진의 슛이 가세하자 KTF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모비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던스톤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슛으로 14-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블랭슨이 득점에 가세한 모비스가 앞서가며 21-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천대현과 박구영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달아나면 신기성과 토마스의 슛으로 KTF가 추격했다. 박빙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2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모비스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함지훈과 던스톤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이던 모비스는 6분 47초 터진 천대현의 3점슛으로 39-27로 점수차를 벌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KTF는 신기성과 세서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4초를 남기고 박구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36-45로 뒤지며 전반전을 마쳤다.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3쿼터 들어서도 KTF를 몰아붙였다. 모비스의 중심은 던스톤과 박구영. 던스톤이 골밑을 지키며 득점을 올려주고 박구영이 외곽에서 3점슛을 쏘아 올리며 KTF를 몰아붙였다. 2분 24초를 남기고 터진 박구영의 3점슛으로 62-47로 앞서며 여유 있게 앞서갔다. 밀리던 KTF는 마지막에 5득점을 몰아친 허효진을 앞세워 54-66로 점수차를 줄이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4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모비스를 3분여동안 무득점으로 묶는데 성공한 KTF는 세서와 토마스가 10득점을 합작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분위기를 탄 KTF는 6분 26초에 윤여권의 2득점으로 70-71까지 추격하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KTF의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위기의 모비스를 구한 것은 박구영의 3점슛. 박구영은 1점차로 쫓긴 6분 44초에 3점슛을 터트려 KTF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효범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77-70차로 점수차를 벌인 모비스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인트 가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모비스의 고전이 예상된 이날 경기에서 박구영이 풀타임을 뛰며 22득점(3점슛 7개)을 올려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던스톤이 더블더블(19득점-10리바운드)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KTF는 신기성이 20득점-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박구영의 3점슛을 막지 못하며 경기를 내줘 4연패에 빠졌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84 - 75 부산KTF
- 울산모비스 -
박구영 : 22점(3점슛 7개)/5어시스트/3스틸
던스톤 : 19점/10리바운드/4블록
블랭슨 : 12점/7리바운드
- 부산KTF -
신기성 : 20점/4어시스트
토마스 : 14점/9리바운드
세서 : 11점/9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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