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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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철벽' 이재익, 강원FC 중앙 걸어잠근다

기사입력 2017.12.19 08:5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10대 철벽' 이재익이 강원FC의 새로운 자물쇠로 합류했다.

강원FC는 이재익과 계약에 합의했다. 고교 무대와 청소년 대표팀에서 빼어난 기량을 자랑한 이재익을 일찌감치 눈여겨보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실점이 많았던 강원은 젊은 피를 수혈해 수비진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재익은 1999년 5월 21일생으로 한국 나이로 19세다. 2018시즌 기준으로도 만 19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체와 실력은 초고교급이다. 185cm, 78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U-19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다. 지난달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예선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이재익이 버티는 한국 수비진은 3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2013 난징 아시안유스게임에서 처음 대표팀에 선발된 이재익은 U-19 대표팀으로 5경기를 소화하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 1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이재익의 강점은 빌드업 능력이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이재익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리하게 수비진을 이끈다. 두둑한 배짱도 그의 장점이다. 기라성 같은 형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플레이를 펼친다.

이재익은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강원은 1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이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구단에 합류해 기대된다"며 "내가 욕심이 많은 편이다. 아직 내 목표의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 배우기 위해 입단한 것이 아니다. 경기를 뛰어 팀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부족한 점도 있다. 열심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근력을 더 강화하겠다. 현재 개인적으로 PT를 받으면서 준비하고 있다. 수비 위치 선정 등에 대해서도 발전해야 한다"며 "걱정은 없다. 기대 반, 설렘 반이다. 이근호 선수, 정조국 선수와 함께 뛰면서 빨리 성인 대표팀 레벨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강원FC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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