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04 18:00 / 기사수정 2009.01.04 18:00
지난 2일(금) 대전이 고종수를 아무 조건 없이 방출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고종수의 방출을 놓고 고종수의 주장답지 못한 행동 탓이냐, 대전 구단의 선수를 무시하는 행정에서 비롯된 문제냐를 놓고 팽팽한 의견대립이 일어나고 있다.
대전 시티즌의 팬들 사이에서도 이번 고종수의 방출을 놓고 구단의 스타를 너무 쉽게 방출했다는 의견과 그동안 문제를 많이 일으켰던 선수이니만큼 잘 내보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대전의 2007시즌 6강을 이끄는 등 부활을 이끌었던 고종수를 이렇게 어이없게 보내는 것은 안 될 일이다.”라면서 대전 구단의 프런트들을 맹비난했다. 그리고 “그동안 구단을 위해서 고생했던 선수인데 이렇게 선수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보낸다는 것은 선수에 대한 인간적인 최소한의 예의에도 어긋난다.”라고 말하면서 고종수의 방출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고종수의 방출이 이번 시즌 구단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운을 뗀 한 누리꾼은 “고종수가 대전에서 영향을 미쳤던 것은 운동장에서의 기량이 아닌 명성이었다.”라면서 고종수라는 존재가 팀의 경기력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평을 내렸다.
또한, 그는 “이번 시즌 주장을 맡으면서 그에 따르는 책임감이 있게 마련인데 고종수는 주장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팀에 방해만 됐다.”라면서 고종수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꼈다는 것을 나타냈다.
조금은 안 좋은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된 고종수가 2009년 새로운 팀에서 축구팬들에게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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