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4년 간 해왔던 가을야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서건창(28, 넥센 히어로즈)은 부지런한 다음 시즌 준비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넥센은 7위에 머물렀다. 5위 SK 와이번스와 5.5경기 차로 가을야구 문턱에서 멀어졌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이던 넥센에게 이른 시즌 종료는 낯선 풍경이었다.
서건창은 "가을 야구를 못해 정말 아쉽다. (내년에는) 도약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 성적은 3할3푼2리의 타율과 6홈런 76타점으로 준수했지만, 팀 성적이 못내 아쉬운 그다. 그러나 내년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은 충분했다. "우리 선수단 스스로가 뭐가 부족한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고 있다"라며 팀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다음 시즌에는 박병호라는 지원군이 합류한다. 넥센에게 있어 '천군만마'와 같다. 서건창 역시 "든든하다. 팀의 기둥이지 않았나. 함께 해 좋은 기억이 많다"라며 "올해보다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비시즌에 만난 서건창은 눈에 보이게 볼살이 빠져있었다. 살 빠진 것 같다는 질문에 "빼려고 뺀 것은 아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식단을 조절하다보니 빠졌다"라며 웃었다. 현재는 서건창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부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 보다, 아프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한 서건창은 "예전에는 무조건 강하게만 하려 했다. 이제는 건강을 신경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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