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을 가르는 2004~200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오늘(17일) 열린 6차전으로 챔피언이 결정되었다.
TG는 지난 3경기를 전주에서 치룬 후, 다시 6차전에서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에서 축포를 들었다.
<1Q> 후반부터 살아난 골밑
예상했던대로 양팀은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TG의 첫 공격이 있는 동안 KCC는 무려 3개의 반칙을 범했고, 1쿼터 3분께 일찌감치 팀반칙에 걸렸다.
양팀 모두 긴장과 피로 등의 원인으로 초반, 슛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부터 서서히 TG의 골밑이 살아나면서 공격권이 TG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Q> 다크호스, 강기중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성공한 김주성의 미들슛에 이어, 식스멘들의 활약까지 가세해 TG는 활발한 공격이 이루어졌다. 2쿼터는 식스멘의 쿼터라고해도 과연이 아닐 정도로, TG의 식스멘들이 그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미 TG 식스멘의 독보적인 존재로 정평이 난 신종석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득점으로 제 몫을 다 해 주었다. 특히, 6차전의 다크호스는 단연 강기중이었다. 신기성의 체력적인 문제를 우려, 1쿼터 후반부터 교체된 강기중은 이미 5차전에서 그의 존재를 알린 바 있다.
강기중의 지난 5차전 활약은 예고편이었을 뿐, 이번 6차전에서는 빠른 돌파력과 리바운드, 탄력 넘치는 플레이, 어시스트, 재치있는 경기운영 등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2쿼터를 자신의 쿼터로 만들었다.
<3Q> 승부처
스토리의 3점을 시작으로 여유로운 출발을 보인 TG와 반대로, 오픈찬스에서도 쉽게 나지 않는 KCC의 외곽슛은 3쿼터로 가면서 더욱 더 많은 점수차를 나게 하였다.
KCC는 3쿼터 들어, 급속히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고, 자연히 실책의 수가 늘어났다. 반면, 강기중과 김주성의 미들슛 성공에 이어, 다크호스 강기중의 버저비터까지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급속도로 TG쪽으로 기울었다.
6분께 20점으로 벌어진 점수 차는 민렌드 홀로 고군분투하는 KCC가 좁히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4Q> 챔피언 TG
TG는 3쿼터 후반, 김주성과 양경민이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골밑의 수비가 약해졌다. 게다가, 많은 점수차로 리드해 나가자, 공격템포가 느슨해졌고, 신기성의 체력저하로 계속적인 실책이 생기자, KCC는 4쿼터 3분께 18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또, 4쿼터의 사나이 조성원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주어졌다. 하지만, 그 기회를 매번 활용하지 못한 채 KCC는 84-76로 패하며, 2년 만에 TG에게 챔피언의 자리를 내 주었다.
한편, 나날이 발전된 기량을 보인 김주성은 챔피언에 이어 MVP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결과>
|
1Q |
2Q |
3Q |
4Q |
계 |
TG삼보 |
20 |
27 |
23 |
14 |
84 |
KCC |
13 |
21 |
14 |
28 |
76 |
<양팀 주요선수 기록>
[TG삼보]
|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왓킨스 |
20 |
8 |
- |
김주성 |
12 |
7 |
2 |
신기성 |
6 |
1 |
6 |
양경민 |
13 |
7 |
4 |
스토리 |
16 |
8 |
- |
강기중 |
12 |
2 |
7 |
[KCC]
|
득점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민렌드 |
36 |
12 |
2 |
추승균 |
4 |
3 |
2 |
조성원 |
21 |
2 |
1 |
워드 |
7 |
6 |
- |
이상민 |
- |
6 |
7 |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