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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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TG, 챔피언 결정전 5차전 귀중한 1승 추가

기사입력 2005.04.15 06:40 / 기사수정 2005.04.15 06:40

정대훈 기자




원주 TG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인 5차전을 승리하면서 지난 3차전과 4차전에서 전주 KCC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를 설욕했다.

14일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원주 TG는 전주 KCC를 80-69로 물리치면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해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다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이로써 원주 TG는 원주에서 치를 예정인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승리해도 올 시즌 프로농구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날 5차전에서는 지난 4차전에서 실종 되었던 원주 TG의 강점인 '높이의 농구'가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일찌감시 원주 TG가 앞서 나갔다. 왓킨스와 김주성이 골밑을 지키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지켰고 스토리가 개인기를 이용해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전주 KCC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원주 TG의 5차전 승리의 선봉에는 양경민(18득점 4리바운드)이 있었다. 지난 4차전 경기때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던 양경민은 5차전 경기에서는 제 몫을 다해내며 왓킨스(18득점 20리바운드)와 함께 이날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김주성(15득점 7리바운드)과 스토리(13득점 7리바운드)도 꾸준하게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원주 TG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전주 KCC는 지난 4차전 경기때 맹활약을 펼친 민렌드(23득점 15리바운드)와 조성원(12득점 3리바운드)이 부진했고 리바운드 싸움에도 밀려서 힘든 5차전을 치뤄야만 했다.

1쿼터를 21-14로 앞선 원주 TG는 2쿼터에서는 양경민과 식스맨 신종석의 투혼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39-24로 마치며 15점차로 앞서면서 이날 승리를 미리 예견했다.

3쿼터와 4쿼터에 KCC의 반격이 거셌지만 지난 3차전과 같은 대역전패를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원주 TG는 고비때마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결국 80-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원주 TG 전창진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3,4차전을 어이없게 져서 이번에는 수비에 변화를 꾀했는데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앞으로 이틀 쉬기 때문에 더 좋은 컨디션으로 6차전을 치를 수 있다"라고 말하며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보였다.

한편 원주 TG는 오는 17일(일요일) 오후 3시에 원주에서 전주 KCC와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을 치르며 올 시즌 프로농구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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