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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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vs EPL, 과연 승자는?

기사입력 2008.12.19 21:59 / 기사수정 2008.12.19 21:5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19일 8시 (한국시간 기준)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유럽축구연맹(UEFA)) 조직위원회에서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의 대진 추첨이 열렸다.

세리에A팀들은 로마, 인테르, 유벤투스까지 세 팀이 살아남아서 이 자리에 참석하였고, 모두 자신들의 상대를 기대하면서 어려운 모습으로 지켜보았다.

결국, 세 세리에A팀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마주치면서, 스페인 라 리가를 제외하면, 어느 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지 가리게 되는, 두 리그의 피나는 접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 vs 첼시

세리에A 세 팀 중, 가장 먼저 대진이 확정된 팀이 바로 유벤투스이다. H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하고선, 각 조의 2위 팀들과 만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A조 2위로 통과한 첼시를 만나게 되었고, 여러모로 이번 16강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첼시와 유벤투스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라니에리 감독이다. 첼시를 00시즌부터 04시즌까지 이끌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구단주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오자, 바로 해고된 경력이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과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복수에 성공할지, 이것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 드록바와, ‘하얀 드록바’로 불리는 아마우리의 대결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어,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로마 vs 아스날

로마는 이미 06-07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총합 2-8로 패하는 등, 지금까지 잉글랜드의 팀들에게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조별예선예선 경기에서, 홈에서 첼시를 3-1로 대파하는 등, 프리미어리그의 팀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데. 게다가, 현재의 상승 분위기라면, 충분히 아스날 정도는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마와 아스날은, 지금까지 챔피언스 리그에서 2002/03시즌 2차 조별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고, 1승 1무로, 아스날이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다.

인테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테르는 몇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었고,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만치니 감독을 경질하고, 세계적인 명장 중 하나인 무리뉴까지 데려오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제대로 어려운 상대를 만난 것이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과 퍼거슨 감독은 이미 EPL 시절에서도 앙숙으로 불리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인물들이기에,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

맨유는 16강 징크스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전 시즌 우승팀은 다음 시즌에 16강 이상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인데, 이 징크스가 맞는다면, 맨유는 인테르에게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인테르와 맨유는 지금까지 공식 경기에서 두 번 맞붙었다. 바로, 1998/99시즌 챔피언스 리그였는데, 이때, 1차전은 2-0으로 맨유가 승리하였고, 2차전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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