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18 15:47 / 기사수정 2008.12.18 15:47
[엑스포츠뉴스=제주, 장지영기자] 4강 유일의 내셔널 리그 팀으로 FA컵의 이변을 몸소 증거했던 고양이지만 역시 프로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결국 5-0 대패를 기록하며 '프로 킬러'의 이름이 무색해지는 결과를 맞이한 고양의 이우형 감독은 담담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시즌 후 쉬지도 못하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 서울, 전북같은 프로팀을 이기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에 감사한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한 고양의 이우형 감독은 5-0의 큰 점수차로 패한 것에 대해 "경남이 준비를 많이 한것같다."는 말로 패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상대가 미들에서부터 주도권을 잡아 압박해온 것이 우리의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린 이우형 감독은 "11명만으로 실전 과정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부상에 주의하면서 제대로 된 경기 감각을 만들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요환과 최재영의 경우 부상으로 인해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출장하는 투혼을 선보이기도. 후반의 예상 밖 교체 역시 김요환의 상태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FA컵에서도 다시 '프로 킬러'의 모습을 자신하기도 한 이우형 감독은 유난히 프로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고양 답게 "프로팀에게는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프로를 잡고 올라오는 것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내년 역시 준비를 할 생각."이라며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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