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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하우젠컵] 레알 '수원' VS 바르샤 '서울' 상암 빅뱅.

기사입력 2005.04.13 09:32 / 기사수정 2005.04.13 09:32

한문식 기자

FC 서울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K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집결한 서울과 수원이 상암에서 '수도권 라이벌전'을 펼친다.

2004년 수원과 전남의 사령탑으로 각각 복귀한 차범근 감독과 이장수 감독은 정규시즌과 컵대회 등, 3차례의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이룬다. 호각세로 끝날것 같던 양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번만난다. 결과는 1-0 차감독의 승리. 결국 2004시즌 맞대결은 차감독의 승리로 끝을 맺는다. 플레이오프 승리로 차감독은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이장수감독은 경질되는 아쉬움을 맛본다. 2005시즌 전남에서 서울로 둥지를 옮긴 이 감독은 작년의 아픔을 갚기위해 총력전의 각오로 나선다.

일단 양팀의 키 플레이어라 할수있는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전국구 스타' 박주영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수원에 승리엔 언제나 김남일이 있었다. 김남일은 컵대회에서 단 2경기출장에 그치지만, 풀타임으로 공수를 조율하며 2전 2승으로 수원의 승리 보증 수표를 자청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의 박주영도 만만치 않다.

조커로 활약한 성남전에서 원샷-원킬 데뷔골을 잡아냈고 부산전에서는 팀의 첫승을 안긴 쐐기 어시스트까지 2게임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전경기인 부천과의 홈경기에선 선발출장하며 90분을 뛸수있는 체력까지 검증받은 박주영이다. K리그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남일과 박주영. 최고라는 칭호는 오직 한명에게만 허락된다.

컵대회 득점 단독 선두인 서울 노나또의 뒤를 바짝 쫓는 나드손의 활약도 하나의 볼거리다. 이장수 감독이 노나또 대신 김은중을 투입하기로 밝힌 만큼 나드손의 추격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또한 나드손이 골을 넣으면 팀이 항상 승리했던 만큼 이날 역시 그의 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의 무패행진은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서울에 의해 저지당할 것인가. 상암의 열기는 이미 뜨겁다.


부천SK VS 부산아이파크

부천 '홈 2연승' VS 부산 '2연승'

홈 2연전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부천과 5경기만에 첫승을 신고한 부산이 맞붙는다.

부천은 부산에 갚아야할 빚이있다. 그것도 아주 큰 빚이다. 작년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던 기억 탓이다. 부산은 승리하며 기쁨을 맛봤고 부천은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그날의 아픔을 알기에 부천 선수들의 각오는 이미 파이팅이 넘친다.

조직력 대 조직력의 싸움이될 부천과 부산전. 부천의 플레이메이커 김기형은 지난 인천과의 경기가 첫 교체였을만큼 5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정해성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있고 부산의 테크니션 뽀뽀도 컵대회 5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함과 동시에 1골1도움까지 기록하며 활약하고있다. 부천의 쓰리백과 부산의 포백은 서울전에서 간접비교가 가능했는데 부산은 3골을 허용하고 부천은 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부산은 홈이었고 부천은 원정이었다. 이런면을 놓고볼때 분위기상 부천의 쓰리백에 힘이실린다.

부산의 용병 4인방중 컵대회에서 골맛을 보지못하고 있는 루시아노와 루시오의 분발이 요구된다. 포지션이 FW인 만큼말이다. 부천은 한번의 골맛이후 잠잠한 최철우와 아고스의 한방을 원하고있다. 승자는 기분좋게 주말경기를 기다릴수 있을것이다. 부천의 복수냐? 부산의 수성이냐?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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