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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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감빵생활' 신재하 "죄수복 입으니 너무 추워…웃음은 자신"

기사입력 2017.11.28 07:53 / 기사수정 2017.11.28 07:5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교복을 입고 귀여운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낸 신재하는 이제 교복을 벗고 죄수복을 입게 됐다. 신원호 감독의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하게 된 것.

신원호 감독의 전작 '응답하라 1988'에도 도전했던 그는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신원호 사단에 합류하게 됐다. 

"'당잠사'를 촬영하고 있을 때 신원호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작품을 준비 중인데 그 작품의 캐릭터를 너랑 같이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원래 리딩 현장에서 대본을 읽자 작가님과 감독님이 다 웃으셨다. 그래서 '연기를 너무 못해서 비웃으시는 건가?'하고 생각했더니, '이 역할에 딱이다. 너 주려고 연락했어'라고 하셨다. 기분이 좋았다."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지만 아직 신재하의 역할에 대해서는 밝혀진 게 없다. 어떤 면에서 신원호 감독이 그 캐릭터를 신재하와 딱이라고 판단했는지 궁금했다.

"그 친구는 어쨌든 착한 친구다. 그런 면에서는 비슷한 것 같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승원이도 정말 착한 아이였지만, 그래도 형이랑 투덕거리고 투덜거리기도 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차분한 역할이다. 사실 아직 나도 이 친구에 대해서 아는 게 착하고 불쌍한 아이라는 것밖에 없다. 나도 점점 더 알아가는 참이다."

이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절친이 된 정해인도 함께 출연한다. 그는 "해인이 형도 죄수고 나도 죄수지만, 서로 다른 방에 갇혀있어 만날 일이 없다. 아직 뒷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모르지만, 잘 안 만날 것 같다."

교복에 이어 죄수복이다. 신재하와 유니폼은 뗄 수 없는 존재 같다고 말하자. 그도 크게 웃었다. 그러나 여러 번 입어봤던 교복이 아닌 죄수복은 완전히 색다른 기분일 터. 

"기분이 이상하다. 번호가 적혀있으니까 기분이 좀 묘하더라. 괜히 더 겸손해진다. 문제는 죄수복을 입고 있으면 춥다는 것이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세트장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소리 때문에 히터도 못틀고, 죄수복 안에 두껍게 옷을 껴입지도 못한다. 매일 추위와 싸우고 있다."

감옥이라는 배경은 그 자체로 무거운 느낌을 준다. 갇혀 있고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 유쾌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신원호 감독의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지는 따뜻한 가족극에 코믹함 한스푼과 설레는 로맨스를 더해 사랑받았던 걸 생각하면 신원호와 감옥의 조합이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신원호 감독님만의 느낌은 있는 것 같다. 대본도 재미있고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재미있다. 선배님들이 웃긴 장면을 연기할 때는 웃음을 참느라고 되게 힘들다. 감옥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그 안에서 있는 내용이 웃길 거다. 정말 자신한다. 만약에 안 웃기시다면 그냥 웃음코드가 다르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하하."

추위에 이어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바로 멜로의 부재. 전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특별출연한 김소현과 약간의 로맨스를 선보였던 그였기에 더 아쉽다.

"촬영장에 여자 배우가 없다. 멜로도 없다. 나중에는 꼭 멜로를 해보고 싶다. 이번에 소현이랑 호흡을 맞추면서 '멜로드라마를 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하고 느꼈다. 그래도 해봐야 알 것 같다.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로코는 진짜 꼭 해보고 싶다. 지금 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만나서 풋풋한 연애를 꼭 연기해보고 싶다."(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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