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과함께'의 주호민 작가가 김용화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A to Z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관객석에 앉아 오프닝 토크를 지켜본 후 무대 위로 등장한 주호민 작가는 공개된 예고편 등을 보며 "대단한 것 같다.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이어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는 가만히 있으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친구들이나 동료 만화가들이 이미 대박이 난 것처럼 설레발을 쳐서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신과함께' 영화화가 결정됐던 순간을 떠올린 주호민 작가는 "'저승'편을 마친 2010년, 2011년 초 쯤에 '신과함께'를 영화로 만들어보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처음에는 잘못 온 전화인 줄 알았다. 영화로 만든다는 것이 굉장히 불가능해 보이는 만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김용화 감독님이 연출을 맡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특수효과 쪽에 노하우가 많은 연출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때부터는 설레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캐스팅이 결정된 후에도 가끔 기사가 뜨거나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그래서 그때마다 책이 잘 팔려 저는 좋았다"고 말하며 웃은 주호민 작가는 "최종 캐스팅을 보고 나서 '아,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2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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