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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은 최고의 순간"

기사입력 2008.12.06 23:15 / 기사수정 2008.12.06 23:1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선수 생활 중 가장 최고의 순간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순간"이었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2012년까지 선수로 남고 싶다"며 런던올림픽에서 또 다른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4일, 장미란과의 인터뷰 기사를 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자(world's strongest woman)'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이 기사에서 장미란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역도 선수로 커가는 과정에서의 삶,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올 한 해와 함께 자신의 역도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로이터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 대중적으로 유명해지면서 국내외적으로 뚱뚱한 젊은이들의 모범 사례가 됐다"며 장미란을 소개했다.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당시 모습을 떠올리며 "경기를 했을 때는 막상 기분이 안 났는데 메달을 거는 순간 '아, 내가 정말로 금메달을 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가 선수 생활하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며 감회를 밝혔다.

역도를 시작할 때를 회상하면서 장미란은 "어린 시절, 내 체형이 약점으로 생각됐지만 역도를 시작하면서 강점이 됐다"면서 "아버지의 권유로 한 역도가 운이 좋게도 나와 딱 맞는 운동이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훈련 과정에 대해 묻자 장미란은 "겨울에는 체력 훈련을 위주로 하고, 이때 쌓은 체력을 토대로 여름에 기록 향상을 위한 도전을 한다"면서 "평균 6-7시간씩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할 때 긴장하면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나는 할 수 있다'며 반복해서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장미란의 대답은 이어졌다.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 묻자 "종교적인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는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좋아해서 좀 더 강해지는 나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힘을 키우는데 특별히 먹는 음식이 있는가"하고 묻자 "특별히 먹는 음식은 없고, 거의 모든 음식을 먹지만 특별히 홍삼을 좋아한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장미란은 "2012년까지는 선수로 남기를 희망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교수나 스포츠와 관련한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한 해,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장미란은 8일 충북 진천에 새로 건립되는 제2선수촌 기공식에 참석한 뒤, 뉴질랜드로 역도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나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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