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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좋은 사람"...'1박2일' 아니었다면 몰랐을 故 김주혁의 진가

기사입력 2017.11.06 07:00 / 기사수정 2017.11.06 00:17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故 김주혁을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까.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지난달 고인이 된 전 멤버 김주혁을 추모하는 방송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김주혁이 '1박 2일'에 합류한 2014년도의 첫 방송부터 시작해 하차를 발표했던 2015년 11월 말 마지막 방송까지 총망라한 내용이었다.

'1박 2일'에서의 생전 김주혁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배우 김주혁과 달리, '1박 2일' 속 김주혁은 인간 김주혁 자체였기 때문.

이번 추모방송을 통해 김주혁이라는 사람이 배려심 많고 듬직한 인성을 갖고, 때로는 유쾌하게 내려놓을 줄도 아는 세상 따뜻한 남자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방송 말미 김주혁을 향한 멤버들의 영상편지로 인해 안방은 눈물바다가 됐다.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들은 멤버들은 셀프카메라로 더는 만날 수 없는 맏형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김준호부터 시작해 데프콘, 김종민은 형을 잃은 슬픔에 말을 잇지 못했다. 막내 정준영은 김주혁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미안함까지 더해지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차태현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김주혁이 부모님의 추억을 갖고 있는 명동성당을 찾아갔다.

2주 전에 찍었다는 김주혁의 10주년 축하 영상 편지에서는 여전히 '1박 2일'을 사랑하는 김주혁의 마음이 묻어나 있었다.

김주혁은 하차 당시 누군가는 '1박 2일'을 왜 했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했었다. 그런데 김주혁이 '1박 2일'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가 이렇게나 인간미 넘치는 좋은 사람인지 몰랐을 것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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