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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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24득점 앞세운 LIG, 상무에 완승

기사입력 2008.12.02 21:08 / 기사수정 2008.12.02 21: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15cm의 최장신 외국인 선수인 카이(24, 네덜란드, 라이트)를 앞세운 구미 LIG 손해보험이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8)으로 제압했다.

2일 저녁,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LIG 손해보험은 카이와 이경수(29, 레프트), 김요한(23, 레프트), 그리고 황동일(22, 세터) 등의 강서브를 앞세워 신협상무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다.

높이에서 LIG 손해보험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신협상무는 서브리시브가 절대적으로 잘 이루어져야만 빠른 세트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린 신협상무는 김정훈(26, 라이트)과 임동규(26, 레프트) 등의 오픈 공격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높이와 파워가 떨어지는 신협상무의 오픈 공격은 뜻대로 통하지 않았다. 이 사이에 LIG 손해보험은 카이의 공격은 물론, 하현용(26, 센터)의 속공까지 합세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난조를 보인 리시브는 신협상무의 세터 김상기(28)의 재치 있는 토스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어렵게 올라온 볼들을 때린 김정훈과 임동규의 공격은 계속 범실로 이어졌다. 게임의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LIG는 이경수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25-17로 1세트를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 초반의 흐름도 LIG 손해보험 쪽으로 흘러갔다. 이경수의 백어텍과 하현용의 속공, 여기에 김요한의 공격까지 합세한 LIG 손해보험은 5-2까지 앞서나갔지만 신협상무는 김정훈과 이철규(24, 레프트)의 공격으로 7-5까지 추격해 나갔다.

이 상황에서 LIG 손해보험의 황동일이 터치네트를 했다는 판정이 내려졌지만 황동일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슬로비디오로 찍힌 비디오 장면은 황동일이 아닌 신협상무의 터치네트로 판명돼 경기의 분위기는 LIG 쪽으로 급선회됐다.

그러나 신협상무는 특유의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2세트 후반까지 LIG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교체된 센터인 이상현(27)이 이경수와 하현용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19-20까지 추격했지만 LIG 손해보험에는 신협상무가 따라잡을 수 없는 높이를 가진 카이가 있었다.

2세트 후반에 해결사 노릇을 한 카이는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켰고 24-23의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이 성공하며 2세트도 LIG 손해보험이 가져왔다.

3세트 초반은 임동규와 김정훈의 파이팅을 앞세운 신협상무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카이의 서브에이스가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LIG 손해보험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경수의 블로킹과 김요한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LIG 쪽으로 기울어졌고 신협상무의 범실이 나오면서 LIG 손해보험이 시즌 2승을 거두었다.

총 24득점을 올린 카이는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지만 한 개의 서브에이스가 부족해서 아깝게 트리플 크라운을 놓쳤다.

신협상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LIG 손해보험은 7일, 대전에서 벌어지는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사진 = 카이 (C) 한국배구연맹]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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