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헥터 노에시가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헥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헥터는 4일 휴식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 6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18개. 6회까지 완벽했지만 7회가 뼈아팠다.
1회 2루수 안치홍의 호수비로 선두 민병헌을 땅볼 처리한 헥터는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공 7개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오재일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 에반스의 볼넷과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으나 양의지를 포수 파울플라이, 류지혁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팀이 5-0으로 앞선 3회에는 민병헌 우익수 뜬공, 오재원과 박건우 삼진으로 깔끔했다.
헥터는 4회 김재환에게 삼진을 솎아낸 후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에반스를 삼진,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5회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류지혁의 땅볼로 주자까지 더블 아웃시켰고, 민병헌과 오재원에게 각각 우전안타,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박건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5회를 마쳤다.
6회 헥터는 선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유격수 김선빈의 호수비로 에반스를 잡았고, 최주환은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까지 두산을 꽁꽁 묶은 헥터는 7회 올라와 양의지와 대타 정진호, 민병헌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두산에게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실점한 헥터는 박건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다음 투수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심동섭과 이어 올라온 김세현이 위기를 진화시키지 못했고, 승계 주자가 득점하며 헥터의 실점도 불어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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