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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이호석, 남자 1000m 우승…500m 성시백, 여자 계주팀은 2위

기사입력 2008.11.30 18:35 / 기사수정 2008.11.30 18:3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08-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이호석(22,경희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석은 30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000m 경기 결선에서 1분 29초 710의 기록으로 곽윤기(19,연세대,1분 29초 78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호석은 시즌 포인트에서 1000점을 추가해 1000m 부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호석은 2차 대회 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다른 개인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열린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성시백(21,연세대)은 500m 2차 레이스 결선에 유일하게 올랐지만 41초 673으로 골인해 장 올리비에(캐나다, 41초 482)에게 밀려 2위에 올랐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6분 54초 189로 4위에 그쳐 지난 2차 대회에 이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여자팀은 이번 시즌 들어 중국의 기세에 밀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자팀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새봄(16,광문고)은 여자 1000m 결선에 진출했지만 1분 30초 389로 들어오며 중국의 왕 멍, 주 양에게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던 '에이스' 정은주(20,한국체대)는 1000m 준결승에서 실격당하는 불운으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또, 500m 2차 레이스 결선에 오른 양신영(18,분당고)은 45초 016의 기록으로 3명의 중국 선수에 밀려 4위에 머물렀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4분 08초 230의 기록으로 중국(4분 07초 804)에 밀려 월드컵 3회 연속 2위에 올랐다.

3차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4개를 따낸 중국에 밀린 우리나라는 일본 나가노로 이동해 다음달 5일부터 치러지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 명예 회복에 나선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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