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섬에 갇힌 연인들의 운명적 사랑이 시작됐다. 통블렌 섬에서 키스를 나눈 ‘더패키지’ 이연희와 정용화의 특별해진 감정에 두근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밤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 6회에서 통블렌 섬에 갇힌 윤소소(이연희 분)와 산마루(정용화)가 설레고 낭만적인 두 번째 키스를 했다. 소소와 윤수수(윤박)의 사이를 오해한 마루의 대형 사고가 두 사람을 섬에 갇히게 만들었지만, 함께 보낸 밤은 오히려 로맨틱했다. 하지만 시작하는 연인과 달리 마지막을 직감한 연인도 있었다. 김경재(최우식)와 한소란(하시은)의 지난 추억들과 숨겨진 속마음이 드러났다.
집에 가자면 자신을 잡아끄는 수수에게 일하는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엉거주춤하게 끌려가는 소소. 이를 본 마루는 수수에게 주먹을 날리며 “끌려 다니지 마요. 바보같이”라고 말했지만, 소소가 오히려 “왜 사람을 때리고 그래요?”라며 수수를 챙기자 오해를 한 채 등을 돌렸다. 마루에게 오예비(채소영)의 전화가 걸려왔고 비리 파일이 담긴 사진을 지우면서 마지막 믿음까지 저버린 예비에게 이별을 고했다.
답답한 마음에 마루는 통블렌 섬을 향해 가고, 소소는 마루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마루가 가지 말라고 했던 곳에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그 섬은 군데군데 모래 수렁이 있어서 전문 가이드 없이 가면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곳. 소소는 불안함에 통블렌 섬으로 달려가고 수수는 다시 사라진 소소를 찾아 헤맸다.
섬에 도착한 소소는 마루에게 잔뜩 화를 낸 후에 손을 붙잡고 무작정 달렸다. 하지만 통블렌 섬 앞의 모래밭은 이미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망연자실한 소소와는 달리 아무것도 모르고 “기운 내요. 물 금방 다 빠질 거예요”라며 여전히 해맑은 마루. 섬 앞에 물이 가득 차오르고 석양이 내려앉자 풍경에 감탄하는 마루에게 소소는 “물이 내일 아침에 빠져요. 내일 아침에 나갈 수 있다고요”라며 좌절했다.
숙소도 화장실도 없는 통블렌 섬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소소와 마루. 추위에 떠는 소소에게 외투를 둘러준 마루는 수수가 소소의 남편이 아닌 친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더욱 가까이 붙어 앉은 소소와 마루는 깊은 키스를 나눴다. 다음날, 물이 빠진 통블렌 섬에서 손을 잡고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프랑스의 연인 그 자체였다.
한편, 김경재(최우식)에게 헤어지자고 했던 한소란(하시은). 항상 “나중에”를 외치며 좋은 미래를 약속하고 싶은 경재와 달리 소란은 “내 인생, 더 이상 격렬한 무언가도 없이 더 이상 가슴 뛰는 아무것도 없이 너무 지루해”라고 생각했다. 회사 팀장에게 받은 프러포즈도 거절했던 소란은 몽생미셸 전경을 바라보며 “내 마음에 드는 나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답을 찾는 프랑스 영화처럼”이라고 독백했다.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 중인 경재와 소란의 사랑은 어떤 답을 찾게 될까.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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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