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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의 대역전승, 모비스 동부잡고 공동 2위

기사입력 2008.11.25 23:59 / 기사수정 2008.11.25 23:59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울산모비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원주동부를 잡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모비스와 동부의 경기는 모비스가 4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쏘아 올리며 94-86으로 동부에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4쿼터에만 김효범은 3점슛 3개로 9득점, 블랭슨은 9득점(3점슛 2개)-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동부였다. 강대협과 표명일의 연속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동부는 화이트의 득점이 이어지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이다. 그러나, 모비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블랭슨과 던스톤이 연속 6득점하며 4분 48초만에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균형을 이루던 경기는 화이트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부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결국 26-23으로 동부가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동부는 주도권을 잡고 모비스를 몰아붙였다. 오코사의 득점에 강대협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동부가 점수차를 순식간에 10점 이상으로 벌여놓았다. 극심한 슛 난조에 빠진데다 골밑 수비에 실패하자 유재학감독이 블랭슨-이창수-우지원을 동시에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유감독의 승부수는 성공했다. 우지원의 연속 5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1분 57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자유투로 44-45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턴오버가 나오며 모비스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 동부가 연속 6득점하며 점수차를 다시 벌였다. 결국 53-46으로 2쿼터를 동부가 앞서며 마쳤다.

3쿼터 초반은 동부, 후반은 모비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3쿼터 초반부터 동부의 골밑 돌파가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여나갔다. 김주성은 3쿼터에만 8득점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효범과 우지원의 득점으로 동부를 추격권에 묶어두며 따라가던 모비스는 함지훈의 비저버트로 점수차를 좁혀 65-7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우승연의 3점슛이 터지면서 모비스가 찬스를 잡는 듯 했지만, 김주성과 표명일이 4득점을 합작하며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78-7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뒷심은 대단했다. 극심한 슛 난조에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동부를 추격권에 묶는데 성공한 모비스는 3분 23초에 터진 블랭슨의 3점슛을 시작으로 동부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김현중의 득점에 김효범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히더니 6분2초에 터진 블랭슨의 슛으로 83-83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화이트의 턴오버가 김효범의 3점슛으로 이어지며 3분 24초를 남기고 86-83으로 대역전을 알렸다. 이후 김효범과 블랭슨이 연속 3점슛을 합작하며 동부를 주저앉혔다. 결국 모비스가 94-86으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모비스는 1라운드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아쉬움을 되갚으며 동부전 4연패를 끊었다. 경기 초반부터 슛 난조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엿보며 높이의 팀을 상대로 수비를 강화해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자 우지원을 고비마다 투입해 동부를 사정권에 잡아둔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도 백미였다.

동부는 경기중 찾아온 몇 번의 위기를 골밑 돌파를 통해 넘어가며 한때 13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하고 연속 3점슛을 얻어맞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승부처에서 화이트가 턴오버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2연패를 당하며 모비스와 공동 2위로 내려앉은 동부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게 됐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94 - 86  원주 동부

- 울산모비스 -
김효범 : 20점(3점슛 3개)/3어시스트
김현중 : 17점/8어시스트/2스틸
블랭슨 : 16점(3점슛 2개)/9리바운드


- 원주동부 -
오코사 : 20점/4리바운드
김주성 : 17점/4리바운드/5어시스트
표명일 : 14점(3점슛 2개)/12어시스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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