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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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킬러' 모비스, 동부 제압하며 2연승

기사입력 2008.11.25 20:54 / 기사수정 2008.11.25 20:5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울산 모비스가 김효범의 막판 대활약을 앞세워 높이의 강팀인 원주 동부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5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막판 김현중과 김효범이 대활약한 모비스가 94-86, 8점 차로 동부를 제압하며 지난 전주 KCC를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이 날 승리로 모비스는 7승 4패가 되며 패한 동부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동부의 패스 플레이는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다섯 명의 선수 모두가 무리한 플레이 없이 유기적으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쉬운 공격을 계속했다. 모비스는 높이에서 앞서는 상대에게 제공권의 우위를 가져갔지만, 동부의 효과적인 패스 워크에 계속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쿼터 한때 동부의 속공까지 살아나면서 점수는 2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전반적인 동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모비스는 김현중과 함지훈 등의 활약으로 1점 차까지 좁혀드는 등 추격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하며 줄곧 상대에게 끌려갔다.

계속 10점 차 안팎으로 끌려가던 모비스는 3쿼터 종료 직전 함지훈의 3점 버저비터를 발판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5점 뒤진 채로 4쿼터를 맞이한 가운데 표명일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며 그대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을 개시했다. 김현중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고, 오다티 블랭슨의 슛으로 이 날 경기의 첫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부터 김효범의 '득점 쇼'가 시작됐다. 4쿼터 중반부터 3점포를 가동시키며 1점 차 추격을 만들어냈던 그는 83-83 동점 상황에서 다시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의 첫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다시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을 성공,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동부는 표명일이 14득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막판 상대의 외곽슛을 저지하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더불어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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