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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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진준택 감독은 올해도 현대의 킬러가 될까

기사입력 2008.11.24 17:17 / 기사수정 2008.11.24 17:17

하완수 기자



[엑스포츠뉴스=하완수 기자] 'NH 농협 2008-2009  V리그'가 드디어 5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난 대회까지만 해도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양강 체재로 나뉘어 있던 남자부의 경우 이번 시즌 들어 팀간의 전력차가 크게 나지 않으면서 서로 물고 물리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여자부의 경우도 한송이를 영입하면서 사상 최강의 전력으로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흥국생명이 시즌 초반 주전들이 부상에서 복귀가 늦어지면서 주춤하고 있는 틈을 타 KT&G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인 GS칼텍스가 사상최고의 용병으로 불리는 데라크루즈를 영입하면서 흥국생명 못지않은 강한 전력을 갖추면서 올 시즌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라이벌전은 더욱더 흥미로워 질 전망이다.

 
[25일 경기 프리뷰 : 현대캐피탈 - 대한항공]

이번에 진준택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과거의 팀 컬러가 부쩍 달라진 대한항공의 경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역대 용병 중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는 칼라의 영입이 팀 전력의 상승을 이끌었지만 무엇보다 역전의 용사인 진준택 감독의 타고난 용병술과 전략에 대한 기대가 어느 팀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과거 진준택 감독이 이끌었던 고려증권은  팀의 주전이 거의 국가대표 주전급으로 구성되어 있던 현대자동차를 번번이 물리치고 슈퍼리그(V리그의 전신) 우승을 수차례 차지하면서 현대킬러로 명성을 떨친 바 있어 진준택 감독이 그때의 모습을 되살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가는 경기이다.

현대캐피탈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팀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빠른 스피드의 플레이를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모습을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박철우와 이선규를 중심으로 한  센터진과 라이트의 높이와 세기에서는 국내 팀들 중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도 높이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따라서 대한항공의 유일한 취약점으로 볼 수 있는 센터진의 약점을 공격력에서 얼마만큼 받춰줄 수 있을지 이와 반대로 현대캐피탈은 센터진이 상대의 공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 또 수비와 리시브에 대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이 날의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25일 경기 프리뷰: 흥국생명 - GS칼텍스]

흥국생명은 1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한 한송이의 공백이 더욱 커보인다.

더구나 김연경과 황연주 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한다고 하나 부상의 여파로 인한 공격력이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 1라운드 동안의 시합에서는 시합마다 고전이 예상되는 이유이다.

그러나 팀이 가지고 있는 전력은 국내최고의 전력을 갖춘 팀이므로 매 경기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점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GS 칼텍스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팀플레이나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더욱더 강점을 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용병 데라크루즈의 남자 선수 못지않은 높이와 파워는 GS칼텍스의 플레이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약화된 화력을 끈질긴 수비력으로 커버하면서 상대를 괴롭히면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1라운드에서부터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봤을 때 상대에게 여지를 두지 않는 강력한 팀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플레이를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따라 양팀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하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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