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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열정으로 맞이하는 열다섯번째 축제의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7.10.18 11:59 / 기사수정 2017.10.19 10: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열다섯번째를 맞은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8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The 15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정지영 심사위원장, 이제훈 특별 심사위원, 이주영 특별 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31개국 47편의 국제경쟁과 13편의 국내경쟁 작품, 그리고 특별프로그램 작품이 공개됐다.

올해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총 125개국 5452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그 중 예심을 통해 국제경쟁에서는 31개국 46편, 국내경쟁에서는 13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올해 15회째를 맞은 영화제를 언급하며 "5년 단위로 끊어서 특별한 한 해를 맞이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무대에 자리잡은 보름달 무늬의 포스터를 가리키며 "보름달을 콘셉트로 모든 영화제를 준비했고, 영화제 기간동안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기간이어서 타이밍도 좋은 것 같다"며 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이후 '남부군',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의 작품을 연출했고,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히는 정지영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정지영 심사위원장은 "제가 단편영화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동안 일정이 맞지 않아서 함께 할 수 없었다. 아시아나단편영화제에서 좋은 영화들을 많이 봤었다"며 영화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모든 영화감독들이 단편으로부터 자신의 영화 실력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저는필름시대에 살면서 필름값이 엄청 비쌌기 때문에단편영화를 찍어보지 못한 채 감독이 됐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나단편영화제는 신인들을 발굴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제훈과 이주영은 특별심사위원으로 영화제에 함께 한다. 특별심사위원은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할 배우를 선정하는 자리로, 매년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와 전년도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가 심사를 맡는다.

'단편의 얼굴상'은 영화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중 한국 우수 단편영화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영화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온 이제훈은 "아직은 한참 더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데, 심사를 해야 한다는 자격이 스스로에게 걸맞나 다시금 되돌아보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열정이 가득한 배우 분들을 볼 수 있는 '단편의 얼굴상'의 심사에 참여하게 됐다. 정말 그 무게감을 여실히 느끼면서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몸값'을 통해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한 이주영은 "1년이 지나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새롭다. 지난 해의 심사위원이셨던 조진웅 선배님과 '독전'이라는 상업영화를 촬영 중이다. '단편의 얼굴상'을 계기로 제가 이전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제게 이렇게 뜻깊고 영광스러운 상을주셔서, 제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 때문에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상이다"라고 되짚었다.

올해 개막작은 '아시프 15주년 특별전' 초청작인 '골수팬'과 '내 인생의 물고기'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는 올해 경쟁 부문 수상작이 상영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와 CGV 피카디리 1958에서 진행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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