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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의남자들2' 김희철 "벌써 36살…연애·결혼 생각 중" (종합)

기사입력 2017.10.17 11:57 / 기사수정 2017.10.17 13: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내 딸의 남자들'이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다.

E채널 '내 딸의 남자들'이 14일 첫 방송된다. 딸의 연애가 언제나 궁금하지만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이 판도라 상자를 여는 프로그램이다. 딸바보 4인이 딸의 연애를 VCR을 통해 관찰하며 솔직한 토크를 나눈다.

시즌1 MC 신현준, 이수근에 김희철과 소진이 새롭게 합류해 20대~30대 딸들의 일상과 연애를 들여다보고 입담을 뽐낸다.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내 딸의 남자들2' 기자간담회에서 소진은 에디킴과 열애 중인 만큼, 아버지의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소진은 "나도 딸의 입장에서 우리 아빠인 것처럼 아빠들의 반응이 와닿더라. 예쁘기도 하고 화내면서 딸이라 아까운 것 같더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희철은 "방송에서는 정신 사납게 보이지만 의외로 실제로는 어르신들이 좋아해준다. 예전에 교제할 때 이성친구가 부모님을 보자고 해서 몇 번 뵌 적도 있다. 나는 바로 인사를 드리고 술을 먹을 정도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호감형이다"라며 자찬했다.

신현준은 "소진은 예쁜 사랑 중이어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희철은 아들 입장, 만나는 남자친구 입장, 장광이 선택하는 사위 입장이 될 수 있다. 나는 가이드를 많이 받고 있다. 신혼인데 아내가 외국에서 살았고 나이차이가있어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더라. 방송에서 나온 장소를 아내와 가서 데이트한다. 도움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시즌2에도 출연한 것은 그만큼 관심사가 많다는 거다. 시즌을 정하지 않고 계속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희철이 딸 아들 역할을 다 한다. 모니터하면서 놀랄만한 멘트를 쳐준다. 소진은 딸의 입장에서 지켜보다보니 리액션이 조심스럽다. '나도 저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두 사람이 새롭게 들어와서 신선하고 즐겁다. 연출이 없는 장점 때문에 마음에 든다"며 새 MC 김희철 소진을 추켜세웠다.

시즌2에는 김태원 부녀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출연한다. 김태원 딸 서현과 남자친구 조쉬는 여전히 알콩달콩 열애 중이다. 장광과 박정학 부녀도 함께 한다. 드라마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딸 앞에서는 여린 반전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제2의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배동성과 그의 딸 역시 출연을 결정했다.

김태원은 "내가 기준은 아니니 따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내 경험을 토대로 볼 때 많은 경험을 해야 창작에 도움이 된다. 인생은 한 번 사는 거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신현준은 "예쁜 서현을 삼촌 입장에서 다시 봐서 좋다. 난 주위에서, 특히 아내로부터 보수적이라는 소리 많이 듣는다. 김태원 덕분에 나의 보수적인 게 깨지지 않나 한다. 난 아버지로서 중간이었으면 좋겠다. 시즌1때는 아버님들의 표정 때문에 눈치를 보게 되더라. 1편보다는 더 세졌다. 장광 선생님의 딸은 대놓고 결혼 목적으로 왔다. 직진녀의 거침없는 면이 매력적이다. 리액션과 명언들이 시즌2의 핵심이 아닌가 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장광은 "내 딸은 남자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연애를 한 번도 쉬지 않았다고 해 엄청나게 놀랐다. 양파껍질 까듯이 나오는데 기대해도 되지만 아빠로서 걱정도 많이 된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딸을 시집 보내겠다는 일념이 변함이 없다. 좋은 이미지가 부각돼 예비 신랑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학은 "예능이 처음이라 고민했는데 딸이 하고 싶다고 해서 출연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딸과 친구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외로워하더라. 21살때 독립을 시켰다.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외로워한다는 걸 봤다. 딸과 아빠가 친해도 모르는 게 많구나 했다. 더 관심을 갖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배동성은 "부모가 자식을 생각할 때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아이다. 22살인데 아직도 아기 같은데 처음 남자친구와 나와서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벌써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인격체로, 독립체로 봐줘야지 어린 내 딸로 봐주면 안 되겠구나 했다. 어떤 남자친구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의연하게 봐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빠로서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수근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라 메시지가 있다. 딸 가진 아버지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시즌1 때는 딸의 정보를 모르더라. 연애를 한 번도 안 한 줄 아는데 방송에 나온 딸은 한 번도 연애를 쉰 적이 없다고 해서 많이 당황한다. 아빠들의 마음이 중간에 드러날 때 감동적이다. 아들만 둘이지만 딸 가진 아버지들이 주위에서 많이 물어본다. 대화를 나누려고 하는 분들도 있고, 공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983년생으로 35살 미혼 남자인 김희철 역시 "대리만족한다. 저는 연애를 이렇게 할 수가 없다. 중간에 질문을 해야 하는데 드라마를 보다가 뚝 끊기는 느낌이라 발을 동동 굴린다. 녹화하다가 마음 속으로 심하게 욕한 적 있다. 영화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방송 용어는 아닌데, 나는 연애고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 말을 들었는데 '내 딸의 남자들'을 보면서 대리만족 중이다. 너무 예쁘게 연애하는 게 부럽다. 나이가 36살이 돼가는 시점에서 결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연애를 생각하고 있다. 팬들이 하루빨리 연애하고 결혼해서 내가 장가갈 때 덜 미안했으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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