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0 17:07 / 기사수정 2008.11.20 17:07
4명의 프로토스 중 살아남은 허영무(삼성전자)와 김택용(SK텔레콤)이 가을의 전설 타이틀을 놓고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과거에도 프로토스의 동족전은 종종 있어왔던 일이다. 그러나 이번만큼 치열한 경쟁도 없다. 이번 '클럽데이 온라인MSL'에서 프로토스는 테란과 저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탈락시키고 4강의 자리를 모두 채우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과거 소수의 프로토스만 살아남아 올라오던 때와는 달리 요즘 프로토스는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승률 1위 허영무,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린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허영무는 테란전과 저그 전에서 70%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고, 프로토스 전 역시 14승 7패의 호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개인리그 결승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송병구(삼성전자)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허영무가 우승을 차지하면, 삼성전자 칸은 프로리그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이어 MSL까지 모두 휩쓸며 팀 그랜드슬램이라는 경사를 맞게 된다.
혁명가 김택용, 프로토스 최초의 3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택용은 지난 2007년 11월 17일, 곰TV MSL 시즌3결승에서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박성균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MSL 3연속 우승이 좌절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 이후 2시즌 연속 MSL에서 32강 탈락을 하는 등 페이스가 급격히 하락했고, 2008 상반기는 승률이 50%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라이벌 송병구의 스타리그 우승으로 자극을 받은 것일까, 최근 들어 지난 2007년 못지않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11일 이성은에게 패한 이후 약 한 달간 공식전에서 12승 1패라는 대단한 성적을 기록하고, 4강 3세트에서 윤용태에게 패하기 이전까지 공식전 11연승의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프로토스 시대의 시발점이었던 김택용인 만큼 프로토스의 황금기를 선두에서 이끌어가고 싶은 욕심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놓쳤던 프로토스 최초의 MSL 3회 우승과 금배지 획득이라는 영광을 이번에 손에 넣으며 최고의 프로토스로써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결승전을 축하하기 위해 골든디스크 힙합부문 수상에 빛나는 다이나믹 듀오가 광운대학교 대강당을 찾는다. 또한, 2008 BOTY ASIA에서 우승한 유명 B-Boy팀 T.I.P Crew가 ‘클럽데이 온라인 MSL’ 분위기에 맞는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치열했던 승부는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클럽데이온라인MSL', 마지막에 웃으며 전설을 남길 자는 누구일까. 팬들의 관심이 22일 광운대 대강당으로 주목된다.
[글=엑스포츠뉴스 e스포츠팀(김수현, 이나래), 사진=클럽데이온라인MSL 포스터, ⓒ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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