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9 15:30 / 기사수정 2008.11.19 15:30
11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미야토비치는 직접 '슈스터 해임설은 거짓이다. 우린 끝까지 그를 믿고 따를 것'이라는 말로 슈스터 해임설에 대한 루머를 일축시켰다.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라몬 칼데론 회장과 스포츠 디렉터 미야토비치는 그동안 호빙요의 방출, 만족스럽지 못한 구단관리 등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온 상황이기에 이번 베른트 슈스터 감독의 유임 발표는 시즌 중간에 감독마저 자를까 걱정하는 팬들의 마음을 한시름 놓게 하였다.
이어서 미야토비치는 2년 전 카펠로의 해임이유가 '수뇌부와의 불화'가 맞다는 것을 인정하며 카펠로를 해임하고 슈스터를 선택한 것은 우리고, 지난 시즌의 성공은 슈스터를 선택한 자신들의 선택이 맞았다는 증거이므로 끝까지 슈스터를 믿겠다는 말을 하였다.
또한, 슈스터 감독이 훈련장에 오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라만카로 떠난 일에 대해 슈스터 감독이 직접 자율훈련 지시를 내렸기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책임회피로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루머를 일축시켰다.
마지막으로 미야토비치는 '겨울에 한 명 내지 두 명의 영입이 있을 예정'이라 밝히며 '포워드 내지 공격형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 덧붙여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겨울에 깜짝 영입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였다.
갈락티코정책을 펴던 플로렌티노 페레즈회장이 사임하고 어수선하던 2년 반전, '카카를 영입하겠다. 낙선하여도 새로운 회장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직에 오른 라몬 칼데론.
스포츠 디렉터에 미야토비치를 기용하며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를 보이려던 그는 2년 연속 리그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물이 있는 것 같지만 내부로는 코치와 수뇌부와의 불화, 주요 선수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적등 팬들의 입장에서 분노할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 회장선거까지 임기가 앞으로 2년 남은 라몬 칼데론은 수많은 투자와 개편에도 불구하고 리그우승 2회가 전부기에 약간은 조바심이 날만 한 상황이다.
과연 '칼데론 마드리드'가 선택한 베른트 슈스터란 카드는 그들에게 영광스러운 빛을 가져다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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