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추석 대전 마무리…'범죄도시' 강세 속 다시 열린 박스오피스 2막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길었던 연휴가 끝나며 추석 극장가 대전도 막을 내렸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던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와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과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모두 선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1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40만2961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220만9785명을 기록,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남한산성'이 25만6518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 수 325만4228명을 기록했으며, '킹스맨:골든 서클'은 14만2416명(누적 454만2760명), '아이 캔 스피크'는 11만1898명(누적 298만999명)으로 3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연휴 극장가의 최대 이변은 '범죄도시'의 흥행이었다. 개봉 전 열린 시사회 등을 통해 관객들의 입소문을 끌어안고 3일 출발을 알린 '범죄도시'는 개봉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같은 날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던 '남한산성'을 꺾고 정상에 오르는 등 입소문의 힘을 보여줬다.

'남한산성'도 꾸준히 달렸다. '범죄도시'와 같은 3일 개봉한 '남한산성'은 역대 추석 영화 최단 기간 200만 돌파, 역대 10월 개봉작 최단 기간 300만 돌파 등 연이어 신기록을 쓰며 개봉 7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또 개봉일 이후 7일 동안 325만410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추석 극장가 흥행 대전을 마무리하고 장기 흥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범죄도시'와 '남한산성'에 한 주 앞선 9월 27일 개봉한 '킹스맨:골든 서클'은 연휴 기간 중 4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역대 9월 개봉 외화 및 추석 최고 흥행 외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맘마미아!'의 누적 관객 수 457만8239명 기록을 무려 10년 만에 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킹스맨:골든 서클'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의 흥행에 이어 '범죄도시'와 '남한산성' 등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킹스맨:골든 서클'은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2일 손익분기점 돌파(180만 명)에 이어 4일 개봉 1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호평 속에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3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며 300만 돌파까지 앞두며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범죄도시'와 '남한산성', '킹스맨:골든 서클', '아이 캔 스피크'가 연휴 기간 각자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가운데, 오는 12일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와 곽경택 감독의 '희생부활자' 등이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대전 2막을 알린다.

10일 현재 '범죄도시'가 29.5%(오후 12시,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블레이드 러너 2049'가 16.9%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남한산성'과 '킹스맨:골든 서클'이 15.4%, 10.1%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는 4.6%의 수치로 5위를, '희생부활자'가 4.7%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플러스엠·키위미디어그룹,  리틀빅픽처스·롯데엔터테인먼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