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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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다이어리] KT&G, 오리온스 잡고 기분좋은 홈 4연승.

기사입력 2008.11.16 20:54 / 기사수정 2008.11.16 20:54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에는 프로농구 경기가 열립니다. 요즘은 또 곳곳에서 농구 경기가 하루걸러 있을 정도인데요. 16일에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KT&G와 대구오리온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홈팀인 KT&G는 지난 8일 삼성과 맞서 대승을 거둔 후로 연달아 있었던 KCC와 모비스의 경기에서 잇따라 패했기 때문에 이번 홈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홈팀에서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관중석 한편에는 오리온스의 팬들도 정말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1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KT&G를 훌쩍 앞서갔기도 했답니다.









특히나 KT&G는 1쿼터에는 오리온스의 공격에 제대로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거의 1쿼터 후반까지를 끌려가다시피 한 KT&G. 그리고 이들의 공격력은 2쿼터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쿼터부터 KT&G는 점수를 벌려나갔고, 특히나 출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 오리온스와의 점수차를 냈습니다. 특히 챈들러와 김일두가 도합 13점을 보태며 KT&G는 점수를 40:35로 역전한 채 2쿼터를 끝냈습니다. 









3쿼터에도 KT&G의 속공은 계속되었고, 51:41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습니다. 이후 김영수와 전정규, 크리스 등이 득점하며 쫓아오자 김일두와 챈들러, 워너 등이 득점을 보태며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지요.









4쿼터 들어, 주희정의 어시가 빛을 발하며 그에 따른 용병들의 득점 또한 계속되었습니다. 워너와 챈들러는 경기 내내 고른 득점으로 10점 이상의 점수차를 벌리며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점수차를 좁혀야 했던 오리온스는 외곽슛 시도를 많이 했고, 그것이 다 빗나감에 따라 승기를 놓쳤습니다.

KT&G는 이로써 홈 4연승을 기록했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시금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값진 승리를 얻었습니다. 특히 이날 주희정은 13어시를 기록하였습니다. 오리온스의 총 어시가 13개였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선수들의 전체 어시를 자신이 혼자 다 한 셈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어시는 묘기라고 할 정도까지 물이 올랐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그밖에도 부상 투혼을 발휘한 황진원이 11득점, 김일두가 16득점, 워너와 챈들러가 46득점을 합작하는 등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리온스는 KT&G보다 리바운드가 9개나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쿼터부터 벌어졌던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막판의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KT&G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만나 2연승에 도전합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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