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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딸바보 박명수 "민서 개그, 재미없어도 웃어줘" (종합)

기사입력 2017.10.09 11:5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박명수의 딸 민서에게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가 부모님에게 효도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성하면서도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명수는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날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또 한글날인 만큼 외래어를 최대한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명수는 "한글파괴를 많이 했다. 한글날 의미를 알지만 웃기려고 하다보니 변화를 주게 된다. 그런 것들이 많이 웃기면 욕을 안 먹는데 안 웃기면 욕을 먹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이날만큼은 외래어를 쓰지 않기로 다짐한 박명수와 남창희는 자주 쓰는 외래어를 한글로 바꿔보기도 했다.

박명수는 남창희에게 연휴를 어떻게 보냈냐고 물어봤고 남창희는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홍진경 씨가 만드는 만두를 좋아한다"며 "홍진경 씨가 매번 명절마다 만두를 보내줘서 감사히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홍진경의 인품을 칭찬했다.

딸에 관한 사연이 오자 박명수는 "부모의 마음이 됐는데 부모를 생각하지 않게 되더라. 내리사랑이라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며 반성했다. 그러면서 "제일 예쁠 때다. 4살이면 제일 예쁠 때다. '귀요미' 이런 거 하고 너무 소중하고 귀엽다"고 자녀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부모가 거울이 된다"는 남창희의 말에 "맞다. 다 따라한다. 개그맨 집에서 개그맨 나온다"며 "민서도 개콘만 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남창희는 "집에 갔을 때 민서가 개그 책만 가져오더라"고 했고 박명수도 "안 웃기지만 재밌다고 해주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저는 항상 여러분들과 공감하고 울고 웃으려고 한다"고 사연을 많이 보내달라는 말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매일 오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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