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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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첫방②] '또 빠져든다'…믿고 보는 박혜련 표 판타지로맨스

기사입력 2017.09.28 06:55 / 기사수정 2017.09.28 09:3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믿고 보는 작가 박헤련의 필력이 또 한 번 통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의 뒤를 잇는 새로운 판타지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탄탄한 설정과 흥미로운 전개로 대박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꿈으로 미래를 보는 남홍주(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박혜련 작가는 이 전에도 타인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소년 수하(이종석)와 마음의 소리가 필요한 국선변호사 혜성(이보영)의 사랑을 담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최인하(박신혜)와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 기하명(이종석)의 사랑을 담은 '피노키오' 등 상상력 가득한 세계관 위에 그려지는 판타지 로맨스를 성공시켜왔다.

그렇기에 이번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전작들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사전제작이라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혜련 작가와 이종석 배우의 흥행불패 신화가 사전제작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의문이었던 것.

그러나 박혜련 작가의 탄탄한 필력에 사전제작이 붙으니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전개는 빨랐지만 한 컷, 한 컷에 신경을 쓴 티가 났다. 두 주연 배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주는 연출이 탄생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극을 흥미롭게 만드는 악역 캐릭터다. 박혜련 작가는 이전 작품들에서도 민준국(정웅인), 송차옥(진경) 같은 강렬한 인상의 악역들을 만들어냈다. 강한 악역의 존재는 무섭지만 극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준 게 사실이다. 

이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이유범(이상엽/여회현) 또한 과거에는 재찬(남다름)에게 오토바이 사고 누명을 씌우고, 현재에서는 홍주에게 차 사고 누명을 씌우는 모습으로 역대급 악역의 모습을 예고했다. 자신의 성공과 안위를 위해서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이유범의 악행들이 어떤 위기와 긴장감을 만들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첫 방송의 재미를 이어 마지막 방송까지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등장한 대박 조짐 드라마에 많은 드라마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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