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손목 골절상을 입은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23일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간다.
한화 관계자는 22일 "오간도가 23일 귀국한다. 당초 25일 월요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이 마땅치 않아 최대한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간도는 지난 17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2사 1루 상황 문선재의 강습 타구에 왼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당시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았으나 정밀 검진을 받고 골절 진단을 받았다. 오간도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미 오간도의 가족들이 도미니카로 돌아간 상황이었고,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공을 던질 수 없는 오간도가 한국에 남아있을 이유도 없어졌다. 오간도 본인도 한국에서보다 고향에서 재활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고, 구단의 배려로 보다 빨리 귀국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180만 달러에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오간도는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10승5패 3.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등판시 제 몫을 다 해줬던 오간도지만 시즌 중반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부상 불운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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