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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11R 프리뷰] 노련한 인테르? 젊음의 우디네세?

기사입력 2008.11.07 20:00 / 기사수정 2008.11.07 20:00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1위와 9위까지가 단 승점 6점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는 세리에A, 이번 주말 11라운드 경기들이 펼쳐진다.

어느새 1위 자리를 차지한 밀란은 레체 원정을 떠나고, 10라운드 종료 후 감독이 바뀐 볼로냐와 키에보는 새로운 도전을 노린다. 인테르는 우디네세와 만나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케 한다.

토리노 - 팔레르모

11라운드에서 제일 먼저 펼쳐지는 경기이다. 양 팀은 현재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리노는 아바테, 코리니, 세레니에 이어서 핵심 중앙 수비수인 나탈리마저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어려워지고 있다.

팔레르모는 카로찌에리와 브레시아노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를 받는다. 게다가 아멜리아도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폰타나 골키퍼가 워낙 든든하고, 부상으로 3주간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던 보보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원정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팔레르모, 하지만 이번 시즌 상위권 진출을 위해서는 원정에서 ‘16위’ 토리노를 꺾고 돌아가야만 한다.

토리노 입장에서는 팔레르모를 꺾고, 이번 시즌 강등권까지 처진 팀의 분위기를 복구해 내야 할 것이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새벽 2시)

볼로냐 - 로마

강등권에 처져있는 ‘19위’ 볼로냐가 ‘17위’ 로마를 만난다.

볼로냐는 10라운드에서 칼리아리에게 5-1로 대패한 이후,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신임감독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팀을 어떻게 정비할지, 눈여겨볼 만하다.

로마 입장에서는 한결 수월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적’ 첼시를 3-1로 완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한 모습이다. 물론, 체력적인 부담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분위기를 잘 타는 로마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분위기 반전 시도를 하고 있는 두 팀의 경기. 과연 어느 팀의 분위기가 제대로 바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새벽 4시 30분)

카타니아 - 칼리아리

‘10위’ 카타니아가 ‘14위’ 칼리아리를 만난다.

카타니아는 한때, 리그 4위까지 올라갔었으나, 리그 2연패를 당하면서 어느새 10위까지 떨어졌다. 점점 분위기가 쳐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실베스트리가 부상에서 복귀한 것은 희소식이다.

칼리아리는 10라운드에서 볼로냐를 5-1로 대파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계속해서 꼴찌를 달리고 있었으나, 어느새 14위까지 오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아쿠아프레스카가 골 맛을 보고 있다는 것이 더 무서워졌다.

하강 분위기와, 상승 분위기의 팀이 만나는 경기로, 각각 시칠리아와 사르데니아 섬을 대표하는 클럽간의 경쟁이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저녁 11시)

키에보 - 유벤투스

역시나 감독을 바꾸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키에보는 ‘거함’ 유벤투스를 만난다.

새로 임명된 디 카를로 감독은 4-4-2와 4-3-3을 혼합하여서 쓸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벤투스를 상대로는 어느 전술을 꺼내들어도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유벤투스는 주중 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최고조의 분위기이다. 델 피에로는 판타지스타를 증명했고, 실점하지 않은 수비진은 강력했다. 이런 모습을 조금만 보여주어도, 키에보는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저녁 11시)

피오렌티나 - 아탈란타

‘8위’ 피오렌티나가 ‘11위’ 아탈란타를 만난다.

피오렌티나는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 다 이긴 경기를 후반에 놓치면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부터는 2라운드 동안 징계를 받았던 질라르디노가 돌아온다는 것이 희소식이다. 하지만, 무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이 자리를 요베티치가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얼마의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아탈란타 입장에서는 최악의 라운드 조건이다. 핵심 중의 핵심인 도니가 1라운드 출장정지이고, 발데즈 또한 마찬가지이다. 도니의 빈자리를 젊은 영건 체르치가 메워야 하는데, 아직 검증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저녁 11시)

제노아 - 레지나

제노아는 현재 7위를 달리면서 탄탄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에 비해 레지나는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으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

제노아는 10라운드에서 ‘2위’ 우디네세와도 비기면서, 저력 있는 모습을 과시하였다. 특히, 핵심 공격수인 밀리토는 벌써 리그에서 6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2위에 올라와 있다. 양 윙포워드인 가스바로니와 스쿨리의 파괴력도 강력하다.

레지나는 현재 19실점을 하면서 리그 최다 실점을 하는 수비진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도 별다른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결국, 강력한 제노아의 공격력을 허약한 수비진으로 막아야 하는데, 이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브리엔차와 코라디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페라리와 이탈리아 U-21 대표선수인 보케티가 이끄는 수비진은 강력하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저녁 11시)

인테르 - 우디네세

이번 라운드 최대의 빅매치이다. 인테르는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아노르토시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무리뉴감독과 팬들의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 게다가, 무승부의 원흉, 부르디소를 다시 기용하나 마나로 상당히 말이 많은 상태이다.

이에 비해 우디네세는 주중 UEFA컵에서 죽음의 러시아 원정 길에서 간단한 승리를 챙기고 돌아오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두 팀 모두 주중 경기로 인해 체력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인테르에게는 비교적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으면서 여러 경기를 뛰어야 하는 우디네세로써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핵심 선수인 디 나탈레가 부상에서 완쾌된 모습은 아직 아니어서 더욱 부담스럽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저녁 11시)

라치오 - 시에나

‘5위’ 라치오가 ‘12위’ 시에나를 상대한다. 라치오는 잠시 주춤했던 모습을 뒤로 한 채, 어느새 리그 2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라치오는 이번경기, 경고 누적으로 인해 핵심 공격수인 판데프가 결장하지만, 로키와 포지아가 그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나는 한때, 7까지 이름을 올렸던 부상자 명단이 네 명으로 줄면서 어느 정도 팀을 회복한 상황이다. 게다가, 10라운드에서는 피오렌티나도 꺾으면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라치오가 승리할지, 아니면 시에나가 연속해서 이변을 연출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저녁 11시)

나폴리 - 삼프도리아

4위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폴리가 삼프도리아를 만난다.

나폴리는 10라운드, 데니스의 자책골로 인해 밀란에게 뼈아픈 패배를 했지만, 워낙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어느 누구도 무시 못 하는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핵심 미드필더인 마지오가 결장한다. 게다가, 칸나바로도 옐로카드 하나만 더 받으면 다음 경기 결장인 상황이어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프도리아는 카싸노와 벨루치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리그 2연승을 기록, 15위를 달리고 있다.

중위권 팀의 대명사로 불리는 나폴리와 삼프도리아. 과연 어느 팀이 웃을지 기대가 많이 되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기준 9일 저녁 11시)

레체 - 밀란

‘13위’ 레체가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밀란은 주중 UEFA컵에서 실험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가 결국, 종료 직전 호나우지뉴의 결승골로 승리하였다. 그러면서 팀의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레체는 현재,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세리에A에 착실하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레체는 이미 라치오, 우디네세, 팔레르모 등 분위기 좋은 팀들과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최대의 고춧가루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리그 1위‘ 밀란이 레체의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뿌리치고 계속해서 리그 선두로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시간 기준 10일 새벽 4시 30분)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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