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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진출한 문성민, 한국전력에 1순위로 지명

기사입력 2008.11.03 17:45 / 기사수정 2008.11.03 17: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배구 남자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1지명권을 가진 한국전력 KEPCO 45는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으로 진출한 국가대표 주포인 문성민(22, 경기대 휴학 중)을 선택했다.

현재 휴학생 신분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있는 문성민이지만 향후 일정에 따라 5년 동안 문성민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지난리그 프로화가 이루어지면서 1순위 1지명권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행사 권을 얻은 한국전력은 애초부터 문성민을 지명하려고 했지만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 구단과 계약을 하는 바람에 이번 시즌에 팀에 데리고 올수 없게 되었다.

현재 팀의 인원이 모두 10명 안팎에 불과한 한국전력은 문성민 대신 선수들의 수급을 위해 다른 선수를 1순위 1지명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한국전력의 공정배 감독은 주저없이 1순위 1지명 선수로 문성민을 선택했다.

문성민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대학배구 최고의 센터인 신영석은 신생팀 우리캐피탈에 1순위 1지명을 받았으며 공수주에 모두 능한 최귀엽(22, 인하대)이 3순위로 우리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신생팀으로서 1라운드 2순위부터 5순위까지의 지명권을 얻은 우리캐피탈은 문성민을 제외한 대학 최고 유망주들인 센터 신영석, 레프트 최귀엽, 그리고 장신세터인 황동일과 경희대 라이트 공격수 박상하까지 얻어 각 포지션에 최고의 유망주들을 포섭했다.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각 포지션에 걸쳐 많은 유망주들을 데려오게 돼 만족한다. 이번 시즌은 6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시범경기에만 참가하게 되지만 향후 전력을 가다듬어 3년 후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김 감독은 "장신 센터와 세터를 동시에 얻어 높이를 갖추었다. 남은 것은 볼을 받아내는 리시브와 조직력인데 수비에 능한 최귀엽을 더욱 성장시켜 탄탄한 조직력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동안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못해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전력의 공정배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문성민을 비롯해 7명의 선수를 얻게 되었다. 우리 팀에 워낙 선수가 없어서 연습경기도 치르지 못할 정도였는데 이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돼서 만족한다"라며 이번 드래프트 선수수급 문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9개의 대학에서 22명이 참가했는데 신생팀인 우리캐피탈이 참여하고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느낀 한국전력이 대폭적으로 선수를 수급함으로서 20명이 팀에 입단하는 성과를 얻었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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