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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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착한 예능 '나도 CEO'가 반가운 이유

기사입력 2017.09.14 15:37 / 기사수정 2017.09.14 15: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지난 6월 첫방송된 JTBC '나도 CEO'가 어느덧 13번째 가게까지 재창업을 마쳤다.

'나도 CEO'는 개인 창업주에게 멘토 기업을 매칭해 재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리모델링 비용부터 교육, 사후 관리까지 멘토 기업이 책임진다.

단순히 방송만을 위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일대일 관리로 생계형 창업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치킨, 쌀국수, 분식점 등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나서며 '나도 CEO'와 착한 발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13회에서도 생계유지를 위해 차린 식당이 폐업위기에 놓인 한가정의 장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외에도 생계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맡기고 맞벌이를 하는 부부, 함께 보여 동업을 하는 중년, 싱글맘 등이 '나도 CEO'로 재창업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나도 CEO' 제작진들과 MC 공형진, 박수홍, 한은정, 허준 또한 '나도 CEO'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단순히 방송을 떠나서 힐링을 받는다"라며 "우리가 하는 일은 지속적인 생계의 터전을 만들어주는 거다. 의뢰인들도 전 재산을 쏟아붓는 거기 때문에 2년 동안 무너지지 않고 건실하게 키워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데 가장 공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MC들은 매회마다 재창업되는 가게들을 위해 직접 두 발로 뛴다. 거리로 나서 전단지를 돌리고 매장에서 서빙도 한다. 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하지만 사명감 하나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편법이 아니라 정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많이 신청하고, '나도 CEO'를 통해 잘 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도 CEO'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프로그램은 결코 아니다. 주말의 황금 시간대 편성도, 예능 트랜드가 반영된 프로그램도 아니다. 그러나 따뜻함이 있고 진정성이 담겼다. 시청자들 역시 잔잔하지만 꾸준히 '나도 CEO'를 지켜보며 공감하고 응원한다.

프로그램을 떠나 생계형 창업주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시청자들에게는 따뜻함을 선물하는 '나도 CEO'의 꾸준함은 계속될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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