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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사랑 노래"…슈가볼, 달콤한 신보로 돌아왔다(종합)

기사입력 2017.09.11 16:4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제 노래를 듣지 않으셔도, 가사는 가치 있게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슈가볼은 11일 4년 만에 정규앨범 '예외'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진행은 개그맨 김태환이 맡았다.

이날 슈가볼은 "오래 붙들고 있던 앨범이기에 발매가 되니까 후련한 마음이 첫 번째로 든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공개되는 곡은 6곡, 기존 발매곡 6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듣는 분들이 편한 앨범을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며 "기존 앨범보다 훨씬 편한 사운드와 보다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라고 신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C 김태환은 타이틀곡 '예외'를 들은 후 "잠들어 있던 연애 감성이 깨어나는 느낌이다"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슈가볼은 타이틀곡 제목 '예외'에 대해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너의 앞에 서면 바보같을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총 12곡이 수록된 앨범 속에서 추천하고 싶은 다른 수록곡을 묻자 슈가볼은 "'예외'와 파트너 같은 곡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앨범 최종 마스터 열흘 전에 시작해서 만든 곡이 '투정'"이라며 "짧은 제작 기간에 비해서 마음에 들고 앨범 타이틀에 걸맞는 뉘앙스와 가사를 가지고 있어서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또 다른 추천곡 '오늘도 잘자요'에 대해서는 "밤과 새벽 감성으로 들어주시면 좋은 곡"이라고 수줍은 추천을 이어갔다.

이어진 음악 감상에서 소개된 두 곡은 연이어 달콤하면서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슈가볼의 보컬로 귀를 사로잡았다.


수많은 명곡 중 어렵게 타이틀곡을 정한 것에 대해 슈가볼은 "타이틀곡 만큼이나 다른 곡들도 공연에서 들려드리도록 할 것"이라며 "한 앨범 안에 좋은 곡들이 많은 것이 좋다"고 밝혔다.

달콤한 이름부터 편안한 음악까지. 슈가볼은 달콤한 사랑 노래를 추구하면서 10-20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김태환은 "최근 '이별 점검' 헤이즈에 맞서 '사랑 점검' 슈가볼이라는 수식어가 뜨고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슈가볼은 "'이별 점검' 헤이즈는 많이 들어봤지만, '사랑 점검'은 처음 들어본다. 급조된 단어가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왕 그런 수식어가 생겼다고 하니 열심히 해보겠다"며 "나중에 '이별 점검' 헤이즈와 긍정 대결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슈가볼의 음악으로 달달한 사랑을 점검하고, 헤이즈의 곡으로 이별을 점검해 기승전결식 컬래버레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이날 슈가볼은 크리스마스날 단독 공연 소식도 전했다. 당일 두 번의 콘서트를 개최하는 데 처음 공연은 '커플'들을 위해, 다음 공연은 솔로만을 초대해 진행할 것이라고. 슈가볼은 "커플에는 연인 뿐 아니라 형제, 자매, 친구 등 다양한 형태가 포함돼 '짝꿍' 석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며 "공연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슈가볼은 음악 전공자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작사도 곡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면서 음악을 했다"며 "듣지 않더라도, 가사를 가치 있게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뻔하지 않은 사랑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가사에 담긴 뻔하지 않은 감정 등을 듣는 이들이 눈치 채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슈가볼은 이날 낮 12시 총 12트랙으로 구성된 정규앨범 '예외'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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