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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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병호, 제2의 김태균, 꿈이 아니야~~!!

기사입력 2005.03.14 07:16 / 기사수정 2005.03.14 07:16

임건순 기자

- 박병호에게 기대하는 이유, 김태균과 비슷한 장점들과 특기 보유
- 성실한 정신자세와 자기관리, 대성할 자질을 가져



지난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전무후무한 4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우며 많은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박병호.

그는 3억이 넘는 거액에 LG 트윈스에 입단, 겨울 동계훈련때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이면 많은 LG팬들과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홈런을 매해 꾸준히 잠실에서 쳐줄 수 있는 우타 거포 갈증을 느껴온 엘지팬들에게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선수 박병호. 그에 대해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제2의 김태균' 박병호

제2의 김태균, LG팬들로서는 '한화의 얼굴' 김태균을 박병호의 룰모델로 생각하고 있을텐데 그라면 정말 제2의 김태균이 꿈은 아닐 듯 싶다.

무엇보다 박병호는 김태균이 지닌 장점들을 지녔다, 바로 철저히 하체를 흔들리지 않게 모아놓은 상태에서 공을 최대한 몸에 끌어붙여 모아놓고 하체를 이용해주는 타격 자세. 이런 타격를 하다보면 자연히 변화구 적응이 빠르고 타구의 질이 우수해 진다, 장타를 날리기에도 변화구를 대처하기에도 좋은 타격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타격으로 김태균은 신인때부터 돌풍 이상의 돌풍을 일으켰는데, 박병호 역시 고교시절부터 김태균과 비슷한 타격과 스윙매커니즘을 보여주었다. 도무지 고교타자라고 볼 수 없는 모습을 말이다. 

한화 김태균이 철저히 공을 몸에 붙여놓고 치다보니 다소 타점이 뒤에서 형성이 될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밀어치는 타구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런데 이마저도 박병호는 닮았다.

물론 타점이 뒤에서 형성이 되어도 김태균은 힘이 있기에 밀어서 안타 그리고 홈런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박병호도 타고난 힘이 있기에 우려할 일이 아니다. 김태균이 당겨친 홈런보다 밀어친 홈런이 많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될 듯 싶다. (김태균은 실제로 2003년 잠실에서 밀어서도 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이렇게 타격자세와 스윙매커니즘이 닮다보니 타격폼마저도 닮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김태균 타격의 정수를 지닌 그이기에 '제2의 김태균'은 단지 바람이나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누구보다 성실한 박병호라면

이외에도 박병호의 장점은 많다. 앞서 언급했던 타격에서의 장점과 재능도 있지만, 오히려 그의 성실성이 더 눈에 보인다. 어린시절부터 올곧은 정신자세로 야구를 해왔고, 누구보다도 성실하며 어린 선수답지 않게 철저한 자기관리가 몸에 밴 박병호. 그라면 김태균을 뛰어 넘거나 적어도 LG팬들의 우타거포 갈증은 충분히 풀어줄 선수로 크지 않을까 싶다.

물론 박병호가 배우고 보충해야할 부분과 넘어야할 과제는 아주 많다. 타격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과 침착한 자세와 선구안, 그리고 프로투수,포수와의 수싸움. 이런 부분에서 배우고 보충하고 이겨내야 정말 제2의 김태균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분발해라 박병호, 팀의 재건과 한국야구 흥행 위해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보면 한화와 LG의 젊은 강타자들의 대결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의 분발해야 한국프로야구 흥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LG의 박병호와 박용택, 박경수. 한화의 김태균과 이범호, 고동진 경우에 따라 이성열과 최진행.

이렇게 향후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며 국대라인업을 구성할 선수들 중 유일하게 프로무대에서 검증 받지 못한 선수가 박병호이다. 그가 빨리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폭발시켜 팀의 재건과 한국프로야구의 흥행을 주도 했으면 한다,

어린 선수 박병호의 어깨에 짊어진 짐이 많지만 박병호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올시즌부터 박병호의 바람이 불길 기대한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구단 홈페이지>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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