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이 대립했다.
9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 9회에서는 허임(김남길 분)이 최연경(김아중)과 서울로 돌아왔다.
이날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허임은 자신을 걱정하는 최연경에게 "두 번 다시 나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일을 겪을 일은 없을 거다"라고 말한 뒤 혼자 가버렸다.
무작정 걷기만 하던 허임은 한강에 도착했다. 그는 조선시대를 살며 그동안 받았던 천대와 무시를 떠올린 후 "보여드리겠다. 새로운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보여 줄 수 있는지. 다시는 짓밟히고 천대 당하며 살지 않겠다"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침통을 아래로 던져버렸다.
집에 돌아온 허임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마원장과 마주쳤다. 마원장은 허임에게 오늘 정말 귀한 분을 치료했어야 했다라며 질책했고, 허임은 "귀한 분을 치료하면 내가 얻는 게 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원장은 허임에게 "귀한분을 치료하면 그 사람을 얻는다. 그 사람의 돈과 명예를 얻는다. 그쪽 세상에서도 그렇지 않느냐. 치료를 하고 이문이 남아야 하지 않겠느냐. 어떠냐 나와 함께 제대로 장사를 해보지 않겠느냐"라고 제안했다.
다음날, 허임은 카페에서 최연경과 마주쳤다. 최연경은 허임에게 친한 척하며 "아침은 먹었느냐. 점심 같이 먹으려냐. 구내식당 별로면 요 앞에 고기 식당 있다. 같이 밥 먹자"라고 말했지만, 허임은 "약속있다"라는 말로 단칼에 최연경의 말을 잘랐다.
허임의 진료실을 찾은 최연경은 허임의 아침 식사를 챙기며 "나는 챙겨주는 사람이 많은데 그쪽은 나 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내가 해주려고 한다"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허임은 "그럴 필요 없다"라는 말을 남긴 채 밖으로 나가버렸고, 최연경은 "이 방법은 아닌가보네"라고 섭섭해 했다.
이후 최연경은 신명훈 원장 때문에 곤경에 처한 허임을 도왔다. 허임은 최연경에게 "내가 사탕 몇 개 손에 쥐어주면 베시시 웃어주는 천민 꼬마 아이로 보이냐. 제발 아씨 놀음 좀 그만해라"라며 " 최선생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 없다. 그러니 이제 관심 꺼라"라고 말해 최연경을 섭섭하게 만들었다.
허임의 말에 최연경은 "나한테 그럴 권리 있다. 우연이든 운명이든. 어쨌든 당신과 나 이렇게 만났고. 당신의 운명 속에 이미 함께 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 피하지 말아라. 도망치지 말아라"라고 말하며 허임의 손을 붙잡았다. 하지만 허임은 최연경의 손을 뿌리쳐버렸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허임 때문에 속이 상한 최연경은 "남자들은 왜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거냐. 자존심이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투덜거렸다.
반면 최연경은 허임이 밖에서 비밀리에 상류층을 치료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허임에게 "조선에서 힘든일 겪은 거 다 안다. 그래서 나 밀쳐내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의사로써의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허임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득이될지, 해가 될지 따지는 것이 안된다고 했느냐. 여기라고 크게 다를 것 같으냐. 난 그걸 따져서 나한테 유리한 걸 택하겠다. 이제 갈 길 따로 가자"라는 말로 최연경과 대립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서는 마약 중독에 빠진 박회장의 아들이 병원으로 실려오자 그를 데려가려는 허임과 병원에서 퇴원하지 못하도록 막는 최연경의 의견이 충돌했고, 허임은 최연경에게 "툭하면 환자 앞에서 벌벌 떠는 사람이 누굴 치료하겠다는 거냐. 그러고도 의사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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