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6 03:51 / 기사수정 2008.10.26 03:51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10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헐 시티가 웨스트 브롬과의 ‘승격팀’ 대결에서 승리했다.
헐 시티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호손스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롬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거둔 헐 시티는 6승 2무 1패(승점 20점)을 기록하며 경기가 없던 첼시, 리버풀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밀리며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양 팀의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9분 올손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헐 시티는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웨스트 브롬의 골망을 노렸다.
계속된 찬스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거세게 상대를 공략해 나갔다. 그러나 헐 시티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자야테가 오른발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헐 시티는 6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말론 킹의 로빙 패스를 지오반니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헐 시티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4분 뒤엔 상대 수비수의 헤딩 실수를 틈 타 킹이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헐 시티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선더랜드는 홈에서 뉴캐슬을 꺾고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1-1로 마친 선더랜드는 후반 30분 터진 리차드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블랙번은 미들즈브러와 극적으로 비겼다. 후반 29분 알폰소 알베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블랙번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맥카시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 2008/09 EPL-9R 경기결과 / 10월 25~26일
에버턴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더랜드 2-1 뉴캐슬
웨스트 브롬 0-3 헐 시티
블랙번 1-1 미들즈브러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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