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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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우즈벡전, 한국이 새겨야 할 마음가짐 '필사즉생'

기사입력 2017.09.04 14:01 / 기사수정 2017.09.04 15:4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탓에 복잡한 상황까지 와버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이 아닌, 오로지 우즈베키스탄 상대 승리만을 노리는 직진 본능이다.

한국은 오는 6일 자정(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우즈베키스탄과 치른다. 홈 아닌 원정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고됐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간단할 수 있던 계산이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복잡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게 0-1로 패하며 어렵사리 2위를 유지했지만, 시리아가 카타르를 꺾으며 우즈베키스탄을 득실차에서 앞섰고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런 '계산'도 이제는 멈춰야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확정된다. 오랜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우즈베키스탄에게는 한국전 승리는 선택 아닌 필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지지 않는다'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나선다면, 긍정적인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선택지는 오로지 승리 하나여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 전 신태용 감독은 물론 대표팀 전체가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신 감독은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고, 맏형 이동국 역시 "준비는 즐겁게 하겠지만 목표가 있기 때문에 꼭 승점 3점과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겠다"며 선수단이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본선 진출 열망은 우즈베키스탄 그 이상이다.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가 필요한 시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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