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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뒷심 대결' SK, 삼성 연이틀 꺾고 2연승·6위 유지

기사입력 2017.09.01 22: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꺾고 2연승은 물론, 6위 사수까지 성공했다.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윤희상은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2회까지 4실점을 기록한 후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정진기 테이블세터의 활발한 타격과 최정의 쐐기포, 정의윤의 역전타가 빛났다.

삼성이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박해민, 구자욱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윤희상의 폭투, 다린 러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섰다. 그러나 SK가 다음 이닝 노수광의 볼넷,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고 최정, 정의윤의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이 2회 배영섭, 권정웅, 박해민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성훈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으나 나주환의 실책으로 1점이 났고,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SK 역시 2회 김동엽, 김성현의 안타 후 정진기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4-4가 이어지던 5회말, SK가 앞서기 시작했다. 정의윤의 볼넷, 나주환의 안타에 이어 김동엽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다. 이재원의 빗맞은 유격수 땅볼로 정의윤이 홈을 밟으며 5-4가 됐다. 6회초 삼성이 이승엽의 2루타, 조동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SK의 타선은 물러나지 않았다. 6회 노수광의 3루타 후 정진기, 최정이 모두 볼넷을 골랐다. 정의윤의 3루수 땅볼 때 조동찬의 실책으로 노수광, 정진기가 홈을 밟아 2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심창민에게 후속 타자가 모두 막히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8회 최정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하며 8-5로 앞섰다.

9회 SK 마운드는 박정배가 맡았다. 강한울을 삼진으로 잡아낸 박정배는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프로 통산 첫 1군 타석에 들어선 최원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됐다. 박정배는 백상원에게 또 한번 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SK는 마운드를 임준혁으로 교체했다. 임준혁이 구자욱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고, 러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 차까지 몰렸다. 그리고 이승엽을 범타로 잡아내며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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