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주말드라마가 또 하나의 로코커플을 탄생시켰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정소민 커플이 달콤한 로맨스로 약 6개월 간 주말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최종회에서는 안중희(이준 분)-변미영(정소민) 커플이 결혼을 결심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중희와 미영은 톱스타와 매니저로, (거짓이었지만) 이복 남매로, 또 사랑하는 사이로 다양한 관계 속에서 케미를 뽐냈다. 처음엔 악연으로 만났지만, 우역곡절 끝에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설렘지수를 업시켰다.
두 사람의 연애사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서로를 남매로 알고 있을 때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좌절하기도 했다. 또 중희가 미영의 아버지인 이윤석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장애물이 될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로를 향한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내게 했고, 결국 프러포즈 엔딩으로 영원한 사랑을 암시했다. 첫 만남부터 고백, 첫키스, 프러포즈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에겐 최고의 엔딩이었다.
이 커플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드라마 내의 서사 탓도 있지만, 두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본인의 힘도 크다. 이준과 정소민의 연기가 안중희-변미영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 시킨 것. 또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것만으로도 생기는 훈훈한 분위기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주말드라마 속 많은 커플들 중 하나였기에, 중희-미영 커플과의 이별이 아쉽기만 하다. 이 둘이 중심인 로맨틱코미디로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