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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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8R] '박지성 선발' 맨유, WBA에 4-0 완승…4위 점프

기사입력 2008.10.20 01:37 / 기사수정 2008.10.20 01:37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 브롬을 꺾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인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등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온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은 홈팀 맨유가 잡아 나갔다.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계속해서 웨스트 브롬의 골문을 위협했고 박지성은 특유의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

최근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루니가 전반 22분 호날두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으나 파울이 선언되며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맨유는 계속해서 웨스트 브롬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전반 36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부상을 당하며 오셰이와 교체되는 등 경기 내용에 비해 이렇다할 결과물을 얻지 못한 채 전반을 끝마쳤다.

전반에 여러 찬스를 놓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거세게 웨스트 브롬을 밀어붙였다. 루니와 베르바토프가 연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55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바토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루니가 페널티 박스 안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어렵사리 첫 포문을 연 맨유는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69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이후 박지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나니의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맨유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웨스트 브롬의 골문을 흔들기 위해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후반 90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나니가 마무리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2008/09 EPL-8R 경기결과 / 10월 19일

득점 : 루니(55분), 호날두(69분), 베르바토프(72분), 나니(90분)
경고 : 자이벌룬(이상 웨스트 브롬)

맨유(4-4-2): 반 데 사르 - 하파엘(네빌 65분), 퍼디난드, 비디치, 에브라(오셰이 36분) - 박지성(나니 70분), 플레쳐, 긱스, 호날두 - 베르바토프, 루니 / 감독 : 퍼거슨

웨스트 브롬(4-5-1): 카슨 - 자이벌룬, 동크, 올손, 로빈슨 - 모리슨, 코렌(무어 72분), 발레오, 그리닝, 브런트 - 베드나르(밀러 53분) / 감독 : 모브레이

[사진=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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