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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차포 땐 서울 꺾고 희망 이어간다

기사입력 2008.10.17 15:02 / 기사수정 2008.10.17 15:02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대전시티즌이 주전급 선수가 대부분 빠진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19일 일요일 오후 3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22라운드에서 서울을 맞아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대전시티즌은 최근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재미있는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9월부터 진행된 6경기에서 11골을 만들어내며 전반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박성호-셀미르 투톱 체제는 후반기에만 8골을 합작해냈다.

대전시티즌은 서울전에서도 박성호-셀미르 투톱 라인을 가동하여 대승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시티즌은 미드필더진에서 바우텔-권집 라인이 창의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며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난 권집과, 화려한 개인기와 팀 동료의 움직임에 맞춰주는 공간패스를 앞세운 바우텔의 조합은, 이미 국내 클럽 중에서도 손꼽히는 미들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들진의 좌우에서는 활동량과 파이팅이 좋은 김길식-나광현이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티즌은 수비진에서 주전 풀백인 우승제-강선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그러나 김호 감독은 A매치데이 주간의 휴식기 동안, 3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곽철호와 이성운의 풀백 변신을 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멀티플레이어 이성운은 활동량과 수비력, 적극성이 좋아 노련한 풀백으로 무난히 합격점을 받았다.

공격 자원있었던 곽철호는 몸싸움과 헤딩이 좋아 수비자원으로도 부족함이 없으며, 특히 특유의 공격성향을 바탕으로 과감한 오버래핑과 스피드를 가진 풀백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수비진의 중앙은 '노장투혼' 민영기와 이동원이 출장하고, 대전의 수호천황 최은성이 수문장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 귀네슈 감독의 표정은 어둡다.

서울은 이번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공격, 미들, 수비 등 모든 방면에서 핵심 선수가 빠진 1.5군으로 결전을 치러야 한다.

서울은 팀의 간판 박주영이 모나코로 이적한 후, 공격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정조국이 지난 인천전에서 광대뼈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한다.

수비진도 누수가 심하다. 김치곤이 탈장수술부위 통증, 김진규가 무릎 연골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데다, 김치우 마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서울은 허리에서도 심각한 디스크를 앓고 있다. 그동안 미드필드의 핵심이었던 '용-용 라인' 기성용, 이청용이 모두 출전하지 못한다.

기성용은 인천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이청용은 UAE와의 월드컵예선경기에서 발목 염좌 부상을 당했다. 서브맨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구경현 역시 지난 인천전 퇴장으로 출장하지 못한다.

김호 감독은 "서울은 주전 선수들이 결장하는 등 완전한 전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결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단은 마지막 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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