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7 11:12 / 기사수정 2008.10.17 11:12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0월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영국 버밍엄의 국립실내경기장(National Indoor Arena)에서 세계 최고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제89회 메인대회가 열린다.
영국·아일랜드에서는 지상파·위성·유선·IPTV 방송 《세탄타 스포츠》의 유료방송(PPV)으로 볼 수 있으며 미국·캐나다는 유선방송 《스파이크》에서 18일 오후 9시(미국 동부·태평양시)부터 무료로 중계한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방영계획은 없다.
총 11경기(비방송 6·방송 5)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방송 제4경기로는 라이트헤비급(-93kg)의 키스 자딘(13승 1무 4패)과 브랜든 베라(9승 2패)가 격돌한다. 현재 두 선수는 미국 고화질 유선방송 HD넷의 인사이드 MMA가 선정한 체급순위 9위와 17위다.
미식축구 지도자·준프로선수로 활동한 자딘은 2001년 MMA에 데뷔했다. 2005년 11월 5일 UFC의 선수 육성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TUF) 시즌 2 헤비급(-120kg) 토너먼트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와 인연을 맺었다.
아직 타이틀도전권을 얻진 못했지만 UFC 전·현 -93kg 챔피언 척 리델(21승 6패)과 포레스트 그리핀(16승 4패)을 모두 격파한 자딘은 자타가 공인하는 라이트헤비급 강자 중 한 명이다. 킥복싱을 바탕으로 한 타격은 KO·TKO 승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강하고 가이도주쓰 검은띠답게 아직 항복한 적이 없는 안정적인 유술 수비력을 보여준다.
다만, KO·TKO 패배 확률에서 알 수 있듯이 수준급의 타격 공격력이 무색한 방어 문제는 단점으로 지적된다. 탄탄한 유술 수비와 상당한 타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다가도 언제든 상대의 한 방에 무너질 수 있기에 기복 없는 경기운영이 쉽지 않다.
상대 베라 역시 자딘처럼 헤비급 경력자다. 2005년 10월 3일 UFC의 무료방송대회 Ultimate Fight Night(UFN) 2에서 승리한 후 지난 6월 7일 UFC 85에서 패할 때까지 UFC 헤비급에서 4승 2패를 기록한 베라는 7월 19일 UFN 14부터 라이트헤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11승 3패)를 이겼지만 역시 챔피언을 지낸 팀 실비아(24승 5패), 2007년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우승자 파브리시우 베르둥(11승 1무 3패, 브라질)에게 졌다. 현재 나란히 인사이드 MMA 헤비급 순위 6, 7위에 올라 있는 실비아·베르둥에게 패하며 한계를 느낀 것이 라이트헤비급 선택의 이유다.
베라는 헤비급 경험뿐 아니라 유술에 항복한 적이 없고 높은 KO·TKO 승률·패배 확률도 자딘과 공통점이다. 브라질유술 갈색띠 보유자로 범미선수권·그래플러퀘스트 정상에 오른 선수답게 유술 이해가 좋고 무에타이 미국챔피언 경력자다운 위력적인 타격도 구사한다.
자딘과 유사한 타격 방어 문제는 베라의 헤비급 정상도약의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체격·힘이 약한 라이트헤비급 선수를 상대로도 타격 수비가 약점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
두 선수는 유술방어가 좋아 그래플링(레슬링+유술)보다는 타격으로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수비 문제가 줄어든다면 더 위력적인 공격의 베라가 유리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역시 만만치 않은 타격을 구사하는 자딘에게도 승산은 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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