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6 04:27 / 기사수정 2008.10.16 04:27
박태환은 15일, 전남 목포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48초94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00m에서만큼은 꼭 한국기록을 세우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던 박태환은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나오며 월등한 실력을 뽐냈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혼계영 400m 종목에 출전해 5관왕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대회 중반, 한국기록이 나오지 않던 수영에서는 15일 하루, 박태환을 비롯해 4개의 한국기록이 쏟아지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남자 일반부 접영 100m에 출전한 정두희(24, 신한은행)는 53초62의 기록으로 들어오며 종전 기록을 0.14초 앞당기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남자 일반부 평영 50m의 조경환(26, 고양시청)은 28초58의 기록으로 0.02초 단축했으며, 여자 고등부 접영 100m에 출전한 최혜라(17, 서울체고)는 59초89로 들어와 0.04초 앞당기며 한국기록을 세웠다.
2008 베이징올림픽 복싱 종목에서 8강에 오르고도 건강상의 이유로 도전을 포기해야 했던 '비운의 복서' 백종섭(28, 충남체육회)은 복싱 남자 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승리해 2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또,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주(27, 원주시청)도 남자 일반부 웰터급에서 윤경한(상무)을 14-5로 물리치고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 한국마사회)는 유도 남자 73kg급 경기에 출전해 류정석(31,부산체육회)과 연장 접전 끝에 효과 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각 종목 단체전에 출전한 올림픽 스타들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남자 탁구의 간판' 오상은(31,KT&G)은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전남 대표의 주축 선수로 출전해 팀이 제주 삼다수에 3-1로 이기는데 역할을 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예서(27)가 버틴 대한항공도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경기 선발팀을 3-1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테니스의 살아있는 신화' 이형택(32, 삼성증권)은 남자 테니스 단체전 복식 선수로 출전해 2-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작은 검객' 남현희(27, 서울시청)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팀이 45-26으로 이기는데 공헌하며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 순위에서는 경기도가 55,815점을 얻으며 종합 7연패를 사실상 확정지었으며, 서울-경북-전남-충남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89회 전국체전은 16일 오후 4시, 전남 여수 진남 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가진 뒤, 7일 동안 펼쳐진 열정의 장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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