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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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완파' 대표팀, UAE도?

기사입력 2008.10.15 11:33 / 기사수정 2008.10.15 11:33

임기환 기자



[엑스포츠뉴스=임기환 기자] 지난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김동진을 뺀 나머지 선수들을 교체로 가동시키며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량을 점검한 허정무호가 조 선두권 도약을 위해 오는 저녁 8시(한국시간) 상암벌에서 UAE와의 일전을 펼친다.

우리로선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UAE전 승점 3점이 절실하며 2연패로 조 최하위로 쳐진 UAE로서도 한국전은 본선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본선진출을 위해 첫 난관에 봉착한 허정무호가 평가전 대승의 여세를 몰아 UAE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인가?

대량득점으로 자신감이 고조된 대표팀

그동안 경기당 1골 이상 보기가 힘들었던 대표팀의 경기였기에 평가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대 0이란 스코어로 선수들의 사기는 부쩍 오른 상태이다.

특히 후반 교체와 함께 활발한 몸놀림과 간결한 슈팅으로 2골을 몰아친 이근호와 환상적인 선제골을 선보였던 기성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첫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정성훈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힘과 높이에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양해진 공격옵션

정성훈-이근호, 서동현-이근호 등 장신의 공격수가 머리로 떨구고 빠른 발의 또 다른 파트너가 마무리하는, 빅 앤 스몰의 새로운 공격옵션을 선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실상 세 번째 이근호의 골도 서동현의 머리에서 연결되었다.



점점 발이 맞아가는 수비라인

수비에서는 김동진-이영표의 좌우풀백라인이 노련함을 바탕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면서 후방에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김동진은 왼쪽라인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수 균형을 맞추었고 후반에 이동한 센터백 자리에서도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김치우, 오범석 등 넘쳐나는 대표팀의 윙백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우즈벡전을 발판삼아 분위기 이어갈까

다만, 전반에 이청용의 크로스에 의한 기성용의 선제골 이후 양 측면의 돌파에 의한 공격형태가 부족했던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우즈벡전에서 첫 데뷔무대를 가졌던 김형범은 긴장했던 탓인지 잔 실수가 많았지만 세트피스나 직접 프리킥 시 위력을 발휘하는 그의 킥력이 대표팀의 또 다른 득점루트가 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우즈벡전에서 안정된 볼키핑력을 보여줬던 최성국의 스피드와 크로스를 측면에서 좀 더 활용한다면 상대의 양 측면수비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현 대표팀에서 쓸 수 있는 자원의 카드는 그 여느 때보다도 풍족해 보인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잘 엮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경기 당일 최선의 조합과 적절한 선수교체는 역시나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몫이다. 충만한 자신감이 자만으로 바뀌지 않게 사력을 다해야 하는 이번 UAE전이다.



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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