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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 멀티히트 활약···요미우리 정규시즌 우승

기사입력 2008.10.10 21:25 / 기사수정 2008.10.10 21:2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해결사' 이승엽(32, 요미우리)이 2안타를 기록하며 요미우리의 우승에 발판을 놓았다.

이승엽은 10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2008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 원정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전날 경기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었다. 요미우리는 우승을 향한 중요한 경기에서 접전 끝에 3-1로 승리, 이날 요코하마에 패한 한신을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네 타석 모두 선두타자로 등장, 두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야쿠르트 선발 곤잘레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초구부터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린 이승엽은 좋은 타격감을 증명했다.

6회초에는 안타를 터뜨린 뒤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투수 가토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가메이의 1루수 땅볼 때 2루를 밟은 이승엽은 아베의 우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팀의 3점째를 올리는 귀중한 득점.

두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공을 잡아당겼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가운데로 몰린 공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양 팀의 선발 그레이싱어(요미우리)와 곤잘레스(야쿠르트)는 제몫을 다해주며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만들었다. 요미우리는 4회초 아베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곧이은 4회말, 하타케야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 1사 3루에서 곤잘레스의 폭투로 한점을 얻은 요미우리는 6회에도 아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3-1까지 달아났다.

요미우리 선발 그레이싱어는 9회말 2사까지 4안타 8삼진 1실점의 호투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17승째를 올리는 호투. 9회말 2사 후 등판한 크룬은 시즌 41세이브째를 올렸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과 요코하마의 경기에서는 무라타의 역전 3점포에 힘입은 요코하마가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요미우리와 한신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져 요미우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요미우리의 주전포수 아베는 6회초 2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향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영향을 미칠 전망.

요미우리는 11일 오후 6시 20분부터 야쿠르트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 6회초 안타를 뽑아내는 이승엽 ⓒ 요미우리 자이언츠]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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