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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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중위권 돌풍의 핵 우디네세, 순풍의 힘은?

기사입력 2008.10.07 20:38 / 기사수정 2008.10.07 20:38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6라운드가 지난 현재 세리에A 상위권에는 세리에A 팬이 아닌 이상 잘 모르는 팀이 몇몇 올라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클럽은 바로 우디네세이다. 우디네세는 꾸준히 세리에A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위권 팀이다. 지난 04/05시즌에는 클럽 역사상 최초로 리그 4위까지 기록, 05/06 챔피언스 리그에 예선을 뚫고 진출해 당당히 본선까지 진출한 역사가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또 한 번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할 준비를 하는 우디네세, 그들의 원동력을 알아보자.

파스콸레 마리노 감독

마리노 감독은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유럽의 젊은 감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우디네세에 역동적인 3-4-3(혹은 4-3-3) 전술을 입혀낸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우디네세에 입성한 이후 07/08시즌에는 7위까지 올려낸 장본인이다.
마리노 감독이 만들어 낸 역동적인 3-4-3전술은 유럽무대에서도 가장 강력한 역습의 전술로 손꼽히고 있다.

막강한 3톱

파스콸레 마리노 감독이 구사하는 3-4-3, 또는 4-3-3 전술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막강한 3톱이다.

디 나탈레, 콸리아렐라, 페페, 알렉시스 산체스, 플로로 플로레스 등의 공격수로 이루어진 3톱은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순간적인 움직임을 최상으로 만든다. 보통 콸리아렐라가 원톱으로, 디 나탈레와 페페가 양쪽 윙포워드로 나오면서 서로 순간순간 위치의 변화를 많이 주면서 최고의 역습을 만들어 낸다. 이 3톱이 만들어 낸 골이 지금까지 우디네세가 만들어 낸 10점 중에 8점을 만들어 내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된 중원

우디네세의 중원은 대체로 핵심선수인 잉레르, 다고스티노를 주축으로, 오보도 또는 티쏘네, 이슬라 등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 모습이다. 다고스티노는 공격적인 롤을 수행하면서 3톱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잉레르와 다른 한 명의 미드필더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한다.

세 명의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로 중원을 장악해버리고, 상대방의 공격기회에서 빠른 커트 이후에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인한 역습이 우디네세의 주된 공격 루트이다. 세 명의 미드필더가 중원을 완전히 장악해 버리니, 3톱은 수비가담을 덜하면서 최대한 공격적인 롤을 수행하게 한다.

리그 최고의 수비벽들

우디네세의 펠리페, 사파타 두 명의 핵심 중앙 수비수는 정말로 뛰어나다. 매년, 이적시장이 열릴때마다 가장 먼저 이적설이 오르내리는 선수들이 펠리페와 사파타이다.

이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있음으로 해서 중원 미드필더도 안정되고, 나아가서 3톱까지도 공격에 치중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펠리페와 사파타가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다, 루코비치 등의 백업 수비수가 제 몫을 잘 해주고 있어서 리그 최소실점인 3실점만 기록하고 있다.

핵심이 된 4-3-3 전술

07/08시즌까지, 우디네세는 메스토와 도쎄나라는 두 명의 걸출한 좌우윙백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로써 3백을 쓰고,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와 메스토, 도쎄나의 두 윙백을 이용하여서 빠른 역습축구를 구사하였다. 하지만, 08/09시즌, 도쎄나는 리버풀로, 메스토는 제노아로 각각 이적하면서 이번시즌부터는 4-3-3 전술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기본 틀은 똑같다. 단지 윙백을 풀백으로 내리고, 중앙 미드필더를 한 명 추가한 것뿐이다. 이 역동적인 4-3-3 전술로 우디네세는 이번시즌 대세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파스콸레 마리노 감독의 지휘 하에 이번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디네세. 과연, 이번시즌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그들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사진=우디네데 칼초 구단 홈페이지]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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