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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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열풍①] 김희선X김선아, 돌아온 언니들 인생작을 경신하다

기사입력 2017.08.11 10:20 / 기사수정 2017.08.11 10:2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이쯤 되면, 반박불가 제2의 전성기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중인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는 시청률 뿐 아니라 대사, 패션 등 드라마의 모든 부분이 화제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돌아온 언니들 김희선, 김선아가 있다.

극중 김희선은 우아한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으로 분했다. 우아진이라는 이름답게 늘 고상하고 상냥하며 이성적이다. 그러나 남편 안재석(정상훈)의 바람을 알게된 후 우아진은 이혼소송을 하며 제2의 삶을 개척한다. 우아진으로 변신한 김희선은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다. 보고 있노라면 닮고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이혼을 말리는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에게 "그이랑 살기엔 제가 너무 아까워요"라며 당차게 돌아서는 그의 모습은 아직도 여운을 남긴다.

한편 김선아는 사연을 지닌 야망캐릭터 박복자로 변신했다. 김선아는 박복자를 연기하기 위해 뽀글머리 파마에 충청도 사투리마저 완벽하게 해냈다. 기존의 김선아는 생각나지 않았다. 박복자 그 자체였다. 극중 박복자는 자신이 얻고 싶은 것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김선아가 등장할 때면 스릴러만큼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의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박복자는 우아진에게만큼은 한없이 관대하다. 극과 극인 두 사람이 함께 펼치는 워맨스는 더욱 큰 시너지를 낸다. 우아진이 이혼을 결심하면서 두 사람은 가족 관계를 정리하게 되지만 "서로 안 볼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며 주고 받는 장면은 눈빛 하나, 표정 하나마저도 섬세함이 살아있었다.

'품위있는 그녀' 속 김희선은 본인조차도 우아진에게 많이 배웠다 할 정도로 캐릭터 연구에 고심했다. 우아하기만 한 것이 아닌 시아버지 생신잔치 장면에서는 노래와 춤도 맛깔나게 해냈다. 김선아는 평소 있던 고양이 알레르기마저 약으로 버티며 고양이와도 케미를 발산했다.

어느덧 데뷔 20년이 넘은 두 배우는 데뷔 이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도 각자 '앵그리맘', '복면검사'를 통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도 다졌다. 그러나 김희선의 '토마토', '미스터Q', '참 좋은 시절', 김선아의 '내 이름은 김삼순', '여인의 향기', '시티홀' 등 드라마 타율이 좋았던 두 배우에게 새 인생캐릭터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언니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김희선과 김선아의 시너지는 사전제작드라마는 안 된다라는 공식마저 깼다. 이를 두고 김선아는 앞선 기자간담회를 통해 "'품위녀'가 방송된 후, 몇 년만에 연락온 사람이 정말 많았다"라며 인기를 실감했다.

종영까지 단 4회, '품위있는 그녀'는 본격적인 사건들의 내막이 밝혀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희선과 김선아가 최대치로 끌어올릴 인생연기 역시 마지막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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