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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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택시운전사'vs'군함도', 흥행부터 이슈까지 쌍끌이 행보

기사입력 2017.08.04 09:31 / 기사수정 2017.08.04 09: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여름 극장가의 가장 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와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차례차례 베일을 벗었다. '군함도'가 개봉 후 장악했던 여러 이슈들을 '택시운전사'가 고스란히 넘겨받는 모양새다.

'군함도'는 지난 달 26일 개봉해 첫날 97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이라는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개봉 후 이틀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등 거침없는 흥행 행보를 보여준 '군함도'는 3일까지 538만2948명의 관객을 모았다.

7월 26일 이후 일주일 동안 '군함도'가 장악했던 박스오피스 정상은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이어받았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2일 개봉 첫 날 69만8084명을 모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3일까지 143만3809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오전 9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54.3%의 압도적인 수치로 2위 '군함도'(14.5%), 3위 '슈퍼배드 3'(10.6%)를 크게 앞선 모양새다. 예매 관객 수만 27만5865명에 이르며 주말 흥행세 역시 기대케 하고 있다.

두 작품을 둘러싸고 관객들 역시 끊임없는 이야기를 더하고 있다. '군함도'는 개봉 첫날 2027개의 스크린에서 1만176회 상영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슈퍼배드 3'의 스크린 수 810개, '덩케르크'의 628개 등과 월등한 차이를 보이면서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큰 논란을 낳았다.

당시 '군함도'는 좌석점유율 수치에서도 52.9%에 이르는 수치를 보였기에 많은 스크린 수가 배당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도 있었으나, 논란은 쉬이 잦아들지 않았다. 연출자인 류승완 감독이 개봉 주 이뤄진 언론·방송 인터뷰를 통해 "감독과 제작사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첫 날 1446개의 스크린에서 7068회 상영됐다. 1446개의 스크린 수도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앞서 '군함도'가 2000개가 넘는 스크린 수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만큼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서는 다소 자유로워 보이는 모양새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개봉 후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까지 더해지고 있다. 좌석점유율에서도 개봉일 53.6%, 3일 48.4%를 기록하며 흥행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개봉 전부터 개봉 후까지, 흥행과 이슈에서 모두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의 흥미로운 구도는 당분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관심을 계속해서 사로잡을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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